명현관 해남군수가 지난 4일 관내 전통시장을 찾아 소비쿠폰으로 건어물을 구매하고 있다. <해남군 제공>

해남군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률이 지난 4일 기준 96.8%를 기록했다.

5일 해남군에 따르면 이는 전국·전남 평균을 크게 웃도는 수치로, 군이 ‘민생회복 소비쿠폰 TF팀’을 구성해 지급률 제고에 힘쓴 결과로 분석된다.

소비쿠폰 지급 대상자는 6만2천367명이며, 이 중 6만380명이 신청을 완료했다. 지급액은 총 134억3천여만원이다.

특히 해남군은 고령 인구 비중이 높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해남사랑상품권 지류를 충분히 확보, 신청 후 즉시 지급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폭염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찾아가는 신청 접수’를 운영하며 직접 마을을 방문하기도 했다.

명 군수는 지난 4일 관내 전통시장을 찾아 소비쿠폰을 직접 사용해 생필품을 구매하고, 무더위와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상인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상인들은 “소비쿠폰이 풀린 이후 매출이 눈에 띄게 늘어 시장에 활기가 돌고 있다”며 “132억원 넘는 금액이 지역에서 사용돼 소상공인 매출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환영했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신속한 지급이 가계경제에 도움이 되고 지역경제 회복의 마중물이 됐다”며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소비를 지속 독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해남군은 해남읍 5일시장과 해남매일시장에서 국산 농수산물 구매 시 금액의 30%(최대 2만원)를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해주는 행사도 진행 중이다./해남=박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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