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경찰청은 지난 1일 행정안전부 주관 공공서비스디자인 성과공유대회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올해로 시행 12년을 맞은 공공서비스디자인 사업은 공급자인 공무원과 수요자인 일반 시민이 함께 디자인한 결과물을 바탕으로 국민 중심 정책을 실현하는 데 목적을 둔다.

이번 대회에서 광주경찰청은 ‘모은 건 평생, 잃는 건 한순간’이란 주제로 보이스피싱 문제를 재정의했다.

특히 경찰은 물론이고 다양한 기관에서 예방 대책을 시행하는 중이나 범죄는 좀처럼 줄지 않는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해 대책까지 제시했다.

광주경찰청이 설계한 대응 방안의 시작은 통신사와의 협력으로 보이스피싱에 취약한 60대 이상이 매장을 방문하면 보안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대신 설치해서 피해 발생을 사전에 차단하자는 게 골자다.

이 밖에도 광주경찰청은 실제 현금 인출 등이 이뤄지는 은행을 마지막 방어선으로 보고 이상 징후 발견 시 112 ‘문자 신고’를 표준화했다.

김영근 광주경찰청장 직무대리는 “이번 수상은 보이스피싱에 가장 취약한 60대 이상을 지켜내는 환경 설계가 인정받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통신사·금융기관·지역사회와 협력해 예방 환경을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안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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