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태기 명량대첩축제 추진위원장 / 광주대학교 호텔관광경영학부 교수

2025 명량대첩축제, 역사와 첨단 기술의 조화로 세계를 향하다!

2025년 명량대첩축제는 ‘세계적 해양문화축제로 안전하게’라는 목표를 가지고 9월19일- 21일까지 3일간 해남과 진도 울돌목 일원(명량대첩 승전지)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정유재란 당시 이순신 장군님의 위대한 승전지에서 열리는 이 축제는 명량대첩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더 나아가 세계적인 해양문화축제로 도약하고 글로벌 축제 나아가기 위한 계기로 준비되고 있다.

이번 축제는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어우러지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기획되고 있다. 특히 디지털 융합 명량 해전 재현이 그 어느때보다도 박진감 넘치고 액티비티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되고 있다. 특히,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주제 공연은 명량대첩의 과정을 기승전결이 있는 스토리로 풀어내며, 최첨단 ICT 기술과 아크로바틱, 그리고 화려한 파이어웍스(불꽃놀이) 등을 활용하여 위대한 승리의 순간을 더욱 생동감 있게 재현할 예정이다. 역사의 현장에서 펼쳐지는 최첨단 기술과 연출을 현대적 측면에 맞게 구성해 진행될 것이다.

명량대첩축제는 전남도·해남군·진도군이 주최하고 (재)전남도관광재단이 주관하는 행사로, 해남 우수영관광지와 진도 녹진관광지에서 만나볼 수 있다. 명량대첩축제는 우리역사 속 가장 위대한 승리 중 하나인 명량대첩을 기념하고 이순신 장군의 리더십을 기리는 뜻깊은 축제이다. 특히 명량대첩축제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단 13척의 배로 133척의 일본 함대를 물리친 기적 같은 명량대첩을 기념하는 축제이다. 또한 명량대첩축제는 단순한 볼거리를 넘어, 민족의 위기 앞에서 빛났던 이순신 장군의 지략과 용기, 그리고 백성들의 헌신을 다시 한번 기억하게 하는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아울러 해상 강국으로서의 대한민국의 위상을 되새기고, 세계적인 해양 문화축제로 발돋움하려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으며, 글로벌 축제로 나아가는 움직임과 그에 맞는 세미나가 개최되면서 글로벌 축제로 나아가기 위한 방안이 제시되고 있다.

먼저, 이 축제가 글로벌 축제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k-콘텐츠에 맞는 최첨단 기술을 활용해 실감형 콘텐츠를 강화하고 최첨단 ICT 기술, 디지털 미디어아트 등을 활용해 해전을 생생하게 재현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이를 더욱 발전시켜 전 세계 어디에서든 명량대첩의 감동을 느낄 수 있도록 VR/AR 체험이나 고품질의 온라인 스트리밍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할 것이다. 마치 게임이나 영화처럼 인터랙티브하게 역사를 경험하게 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글로벌 스토리텔링 및 홍보로 이순신 장군의 리더십과 명량대첩이 가진 ‘불가능을 극복한 기적’이라는 보편적인 메시지는 전 세계인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스토리가 될 것이다. 이 역사적 의미와 감동을 담은 다큐멘터리나 웹 콘텐츠를 제작하고, 해외 유명 미디어 채널이나 SNS를 통해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다양한 언어로 번역된 자료들도 만들어져야 할 것이다. 세 번째는 국제 문화 교류 프로그램을 도입해 축제 기간에 다른 나라의 해양 관련 문화나 역사 축제와 연계한 교류 프로그램을 기획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세계 각국의 해군 군악대 초청 공연이나, 해양 역사 관련 국제 심포지엄 등을 개최해 축제의 외연을 확장해야 한다. 네 번째, 외국인 관광객 맞춤형 콘텐츠 및 편의 제공으로 해외 방문객들을 위한 다국어 안내 서비스와 통역 지원은 물론이고, 이순신 장군 리더십을 주제로 한 외국인 대상 특별 체험 캠프나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을 확대 시켜야 할 것이다. 축제 방문 전후로 해남과 진도의 다른 매력적인 관광지나 캠핑, 미식 체험 등과 연계한 패키지 상품을 개발하는 것도 연계돼야 한다.

이와 같이 글로벌 축제로 가기 위해서는 목표를 선정하고 그 목표에 맞춰 축제의 슬로건이나 이미지를 국제적인 감각으로 재정비하고, 세계적인 축제 박람회 등에 참여해 명량대첩축제만의 독특한 매력을 알리는 노력이 필요하다. 올해 명량대첩축제는 그 어느때 보다도 활기차고 변화된 프로그램들이 많다. 해양문화 글로벌 축제로 나아가기 위한 몸짓을 하고 있으며, 지역 소멸시대에 무엇보다도 필요한 축제가 돼야 할 것이고, 그 명성이 세계적인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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