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매일신문이 주최하고 각 자치단체 관광업무 담당 공무원과 관광재단 임직원, 관광산업체 종사자가 참여한 ‘2025 광주·전남 관광아카데미’ 개강식이 동구 라마다호텔에서 열렸다./김애리 기자·조영권 인턴 기자

광주·전남 각 자치단체 관광업무 담당 공무원과 관광재단 임직원, 관광산업체 종사자가 참여하는 ‘2025 광주·전남 관광아카데미’가 개강했다.

광주매일신문은 16일 광주 동구 라마다플라자 충장호텔에서 원우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 광주·전남 관광아카데미 개강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이번 아카데미는 관광 트렌드가 다양하게 급변하는 상황에서 더욱 세밀하고 독창적인 프로젝트를 고민해야 하는 각 분야 관광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네트워크를 구성, 서로 다양한 정보와 의견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총 5강으로 구성된 올해 관광아카데미는 이날 개강식 및 첫 강의에 이어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부산과 대마도 일대의 유명관광지를 탐방하면서 토론과 세미나 및 전문가 강의를 병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첫 강의는 강신겸 전남대 문화전문대학원 교수가 ‘관광은 지역을 살리고, 도시를 바꿀 수 있을까요?’라는 주제로 다양한 사례와 함께 광주·전남지역의 관광 현실을 진단하면서 대안 및 발전 방안을 제시해 참여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강 교수는 “급변하는 관광 사업의 환경 속에서 단순히 건물에 투자해 사람을 모으는 것은 처음에만 이목을 끌 뿐 이후 5년만 지나도 관광객들이 찾지 않게 된다”며 “지방 관광 사업이 기대만큼 성과를 내지 못하는 이유는 관광객 수에만 집착할 뿐 지역다움을 잃어버리고 콘텐츠를 꾸준히 개발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강 교수는 특히 강진·해남·영암군이 서로 연계해 추진하고 있는 ‘강해영 프로젝트’와 ‘양림골목비엔날레’ 같은 실제 사례를 설명하면서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 없이 관광 사업이 자립하기도 어렵지만, 보조금에 의존해서는 성공할 사업도 없다”며 “관광객 수 확대보다 소비의 질적 향상을 위한 능력있는 지역 사업자를 육성해야 지속 가능한 관광의 생태계가 자리 잡고 진정한 지역 관광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경수 광주매일신문 대표이사는 “광주·전남 관광 발전을 위해 전문가들과 지역 인재들이 한자리에 모일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자 관광아카데미를 6년째 이어오고 있다”며 “올해는 단순한 강의에서 벗어나 현장 체험과 네트워킹을 통해 실제적인 성과를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이사는 이어 “원우들은 이번 과정을 통해 최신 관광 트렌드와 지역의 특성 전략을 잘 세워 새로운 관광 자산을 창출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2025 광주·전남 관광아카데미’는 이론과 현장 체험을 아우르는 맞춤형 교육 과정으로 마련됐다. 강신겸 전남대 문화전문대학원 교수 등 전문가들이 강사진으로 참여해 관광 전반에 걸친 심도 있는 강의를 5차례에 걸쳐 진행할 예정이다./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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