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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개관 10주년을 맞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이 2026년 지역과 아시아를 잇는 세계적인 문화교류 거점기관 및 지역문화예술 균형발전을 위한 선도기관으로서의 걸음을 내딛는다.
지난해 최다 방문객 수 359만명을 돌파한 ACC는 지금까지 총 2천277건의 콘텐츠를 제공했으며, 그 중 창·제작 콘텐츠 비중이 79.4%(1천809건)에 이른다. 지난 10년간 한해 평균 200여건이 넘는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 셈이다. 또한 국내외 176개 기관 및 단체와의 업무협약 등을 통해 아시아 문화의 다양성을 세계에 알리는 ‘창조적 교두보’로서도 자리매김했다.
이제 ACC는 새로운 10년을 준비하며, 그동안의 네트워크를 활용한 문화 창제작 플랫폼이자 세계적인 문화교류 거점기관으로 나아갈 예정이다.
최근 ACC가 창·제작한 전시 ‘잊어버린 전쟁(2023)’이 ‘2026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SXSW) XR Experience’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한국전쟁 참전 개인 기록과 인터뷰를 바탕으로 VR·3D 기술을 활용한 실시간 상호작용 VR 작품이다. ACC가 자체 기획·제작한 예술·기술 융합 창제작 성과가 국제 무대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올해 ACC 전시는 아시아 신진 작가 발굴과 AI 기반 신기술 작품 소개에 초점을 맞췄다.
오는 2월 ‘ACC NEXT 아시아 신진 작가전’을 시작으로, 8월에는 초대형 신작을 지원하는 ‘2026 ACC 미래상: 김영은’ 전시가 열린다. 김영은 작가는 100채널 스피커와 설치 요소를 활용한 사운드·영상 작업으로 강한 몰입감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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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열리는 ‘ACT 페스티벌 2026’은 ‘아이·휴먼(I·Human)’을 주제로 예술과 첨단기술을 결합한 작품을 선보인다. 피지컬 AI 기반 로보틱스, XR, 시각예술과 사운드 아트를 결합한 퍼포먼스 등 미디어아트 융복합 콘텐츠가 소개된다.
지역 작가와의 협업을 통한 문화상생 생태계 구축에도 힘을 쏟는다.
2월 지역 작가전 ‘파편의 파편: 박치호·정광희’를 시작으로, 전시7관에서 ‘ACC 뉴스트(NEWST)’ 선정 작가 전시가 3-8월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또한 지역 소상공인 장소 지원, 굿즈 판매 등 프로젝트를 통해 문화예술 기반의 경제적 상생도 이어간다.
ACC는 지역적 저력이 있는 판소리와 극장의 강점인 문화기술을 결합한 미디어 판소리극을 문화전당 대표 브랜드 공연으로 육성하고 있다. 그동안 ‘드라곤 킹(2018, 원작 수궁가)’, ‘두 개의 눈(2021·2025, 원작 심청가)’, ‘시리렁 시리렁(2025, 원작 흥보가)’을 선보였다. ACC는 이러한 흐름을 잇는 미디어 판소리 연작 네 번째 작품으로 ‘적벽(가칭)’을 준비 중이다.
이와 함께 공간 특성을 활용한 공연도 지속한다. ACC 5월 레퍼토리 ‘시간을 칠하는 사람’을 올해 다시 무대에 올린다. 공연과 지역 방문을 연계한 문화관광 콘텐츠로의 확장도 추진한다.
ACC의 아시아문화박물관은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 상설전시실 개관에 이어 올해 서아시아 교류에 중점을 둔다.
AI를 활용한 아시아 이야기 지도 구축과 함께 ‘샤나메의 길’을 주제로 한 신기술 체험형 전시가 12월 선보일 예정이다.
‘아시아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은 올해도 연중 운영되며, 시민·청소년 대상 교육부터 접근성 향상 프로그램까지 폭넓게 구성된다.
콘텐츠 창제작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ACC 전문인’ 교육과정도 강화해 실무 중심의 융복합 인재 양성에 집중한다.
9월에는 ‘인상파, 찬란한 순간들’ 전시로 지역민들의 문화 갈증을 해소할 예정이며, ‘ACC 초이스’를 통해 미샤 마이스키 트리오 등 세계 수준의 공연도 준비 중이다. ACC는 대중적 접근성을 높이는 전시와 공연을 통해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할 예정이다.
보편적 문화 복지 실천에도 나선다. 지난해 배리어프리 전시로 선보인 ‘우리의 몸에는 타인이 깃든다’ 상해 전시를 추진 중이며, 오는 4월부터는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시니어 투어’를 진행할 계획이다.
김상욱 전당장은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통해 ACC의 문턱을 낮추고 문화예술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는 한편, 방문객 모두가 문화예술의 가치를 함께 누릴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명진 기자
최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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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01 (목) 23: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