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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전기 271.32%로 1위…국제약품 163.54%로 2위
-라온시큐어·녹십자엠에스도 100% 돌파
-상위 50개 중 코스닥 37개…상승 27개·하락 23개
-코스피 5.46% 급락…회전율과 주가 흐름 엇갈려
코스피가 5% 넘게 급락한 13일 국내 증시에서는 금호전기와 국제약품 등 일부 종목에 거래가 집중됐다. 두 종목의 회전율은 각각 271%와 163%를 넘었다. 지수 하락에도 활발한 거래가 이어진 종목들이 나타났지만 높은 회전율이 반드시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한국거래소(KRX)의 이날 회전율 상위 50개 종목을 분석한 결과, 금호전기가 271.32%로 1위다. 국제약품은 163.54%로 2위다. 애프터마켓 종료 후 집계한 하루 기준이다.
회전율은 일정 기간 거래량을 상장주식수로 나눈 비율이다. 100%를 넘으면 하루 거래량이 전체 상장주식수보다 많았다는 의미다. 다만 같은 주식이 여러 차례 거래될 수 있어 모든 주식의 소유자가 바뀌었다는 뜻은 아니다.
금호전기는 이날 3천425만8천142주가 거래되면서 회전율 271.32%를 기록했다. 상장주식수 1천262만6천599주의 약 2.7배에 달한다. 거래대금은 4천211억원으로 집계됐다.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3.88% 오른 1만1천500원으로 마감했다. 전날에도 회전율 99.72%를 기록하며 상한가에 오른 데 이어 이날도 거래가 집중됐다. 회전율은 전날보다 171.60%포인트 높아졌지만 주가 상승폭은 줄었다.
국제약품도 최근 높은 회전율을 이어가고 있다.
국제약품은 이날 3천460만3천744주가 거래되면서 회전율 163.54%를 기록했다. 거래대금은 1천539억원이다. 주가는 15.40% 상승한 4천49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8일에도 회전율 99.63%로 1위에 올랐다. 당시 주가는 3.61% 하락했지만 이날은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최근 거래가 활발한 가운데 주가 흐름은 거래일에 따라 엇갈렸다.
회전율 100%를 넘어선 종목은 금호전기와 국제약품을 포함해 모두 4개였다.
라온시큐어는 133.00%로 3위다. 거래량은 1천477만253주, 거래대금은 2천685억원이었다. 주가는 6.06% 오른 1만7천340원으로 마감했다.
라온시큐어는 지난 7일에도 회전율 166.45%로 1위를 기록했다. 당시 주가는 12.37% 상승했다. 이날도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회전율과 상승폭은 모두 지난 7일보다 낮았다.
녹십자엠에스는 112.35%로 4위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2천692만1천495주, 거래대금은 1천82억원이었다. 주가는 4.99% 상승한 3천895원이다.
녹십자엠에스 역시 지난 7일 회전율 91.18%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당시 26.89% 상승했던 주가는 이날도 올랐지만 상승폭은 줄었다.
회전율 100% 이상인 4개 종목은 모두 상승 마감했다. 그러나 상위권 전체로 범위를 넓히면 주가 흐름은 달랐다.
유신은 회전율 58.63%로 5위에 올랐지만 주가는 4.86% 하락했다. 거래량은 175만8천756주, 거래대금은 415억원이었다.
서산은 52.78%로 6위를 기록하며 29.88% 상승했다. 거래량은 1천55만6천131주, 거래대금은 884억원이다.
모아데이타는 회전율 50.10%로 7위에 올랐고 주가는 20.81% 상승했다.
반면 한창은 회전율 49.25%로 8위를 기록했지만 주가는 69.44% 급락했다. 거래량은 1천39만4천464주였으며 거래대금은 약 2억3천만원에 그쳤다. 종가는 11원이었다.
회전율이 높더라도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다. 특히 회전율은 거래량을 기준으로 계산되기 때문에 거래대금 규모와도 차이가 날 수 있다.
브릴스는 회전율 44.45%로 9위에 올랐다. 거래량은 505만933주, 거래대금은 1천33억원이었다. 주가는 7.78% 하락했다.
금호건설은 40.62%로 10위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1천513만5천958주, 거래대금은 2천67억원이었다. 주가는 9.33% 내렸다.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회전율 100% 이상인 4개 종목은 모두 상승했지만, 유신과 한창, 브릴스, 금호건설 등은 하락했다. 거래가 집중됐다는 공통점에도 주가 방향은 서로 달랐다.
이 밖에 다스코는 회전율 39.07%로 11위, 뉴인텍은 38.32%로 12위, HLB바이오스텝은 37.87%로 13위를 기록했다.
다스코는 4.89% 하락한 반면 뉴인텍과 HLB바이오스텝은 각각 29.78%, 12.05% 상승했다.
대양금속은 36.43%로 14위에 올랐으며 주가는 19.82% 상승했다. 덕산넵코어스는 28.25%로 15위를 기록했지만 6.86% 하락했다.
회전율 상위 50개 종목에서는 급등과 급락이 함께 나타났다.
신라섬유는 회전율 22.80%로 19위를 기록하며 29.98% 상승했다. 하이퍼코퍼레이션은 회전율 13.10%로 33위에 올랐고 주가는 30.00% 올랐다.
반면 빅웨이브로보틱스는 회전율 18.35%로 23위를 기록했지만 13.07% 하락했다. 남화토건도 회전율 12.86%를 나타낸 가운데 9.09% 내렸다.
상위 50개 종목의 시장별 분포를 보면 코스닥이 37개로 전체의 74%를 차지했다. 코스피는 13개로 26%였다.
상승 종목은 27개, 하락 종목은 23개로 집계됐다.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모두 하락한 날이었지만 회전율 상위 50개 종목에서는 상승 종목이 조금 더 많았다.
다만 회전율이 높은 일부 종목만 추린 결과이므로 이를 증시 전체의 상승·하락 흐름으로 해석하기는 어렵다.
이날 국내 증시는 대형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급락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48.89포인트(5.46%) 내린 6,035.35로 마감했다. 장중 한때 5,911.11까지 밀리면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지만 장 후반 낙폭을 일부 줄였다.
삼성전자는 7.39% 하락한 23만2천원, SK하이닉스는 10.09% 내린 144만3천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정규장 코스피 시장에서 4조5천259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도 12.16포인트(1.43%) 하락한 837.03으로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으로 매도 압력이 커진 가운데 일부 종목에서는 높은 회전율과 주가 상승이 동시에 나타났다. 반면 거래가 활발했음에도 큰 폭으로 하락한 종목도 적지 않았다.
회전율은 특정 종목의 매매가 얼마나 활발했는지 살펴보는 지표다. 그러나 거래가 집중된 배경은 종목별로 다를 수 있으며, 회전율만으로 매수세의 우위나 향후 주가 방향을 판단하기는 어렵다.
※ 본 기사는 투자 참고용이며 특정 종목의 투자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안태호 기자 jhc@kjdaily.com
안태호 기자 jhc@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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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13 (화) 23:4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