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4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이 ‘5·18정신 헌법전문 수록’에 대한 어떤 언급도 내놓지 않으면서 지역 민심을 또 다시 외면했다는 비판이 거세다. 특히 윤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경제자유’에만 방점을 찍은 반면, 2022·2023년과 달리 지역 현안에 대한 지원 의지도 밝히지 않아 보수 대…

지난 17-18일 열린 제44주년 5·18민주화운동 전야제와 기념식에선 참석자들이 갈등과 이념을 넘어 하나가 됐다. ◇여·야 대표 손잡고 ‘임 행진곡’ 제창 제44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서로 손을 맞잡고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했다. 5·18민주화운동 당시 희생자들을 기리는 추모곡인 ‘임을 위한 행진곡’은 보수 정당이 집권했던 2009-2010년 기념식 식순에서 사라지는 수모를 겪…

전남도는 지난 17일 도청 김영랑문 앞 광장에서 제44주년 전남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은 김영록 전남지사, 5·18 유공자와 유족, 신정훈 국회의원, 권향엽·서미화 국회의원 당선자, 서동욱 전남도의회 의장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모두의 오월, 하나되는 오월’을 주제로 진행됐다. 행사 시작 전 전남도청 입구에서 1980년 당시 차량 시위를 재현하는 가두행진 퍼포먼스를 펼쳐 5·18민주화운동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어 기념식은…

지난 17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 일원에서 열린 제44주년 5·18민주화운동 전야제에서 민주평화 대행진단이 옛 전남도청 앞 분수대로 향하고 있다./김애리 기자

“광주 5·18 역사도 배우고, 영화 촬영지도 둘러볼 수 있어 매우 재미있으면서도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지난 18일 오전 11시께 광주 동구 운림동 무등산국립공원 증심사 입구에 광주시와 광주관광공사가 5·18민주화운동을 주요 테마로 개발한 관광 상품 ‘오월 시네(Cine)로드’ 참석자들이 도착했다. ‘오월 시네(Cine)로드’는 광주에서 촬영한 드라마·영화 배경지를 직접 둘러보며 역사적 해설까지 함께 들을 수 있는 다크투어리즘 형식의 당일 버스 여행…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이하 5·18 조사위)가 수정·보완한 종합보고서 초안에 대한 전원위원회 심의가 이뤄진다. 19일 5·18 조사위에 따르면 20일 오후 2시 전원위원회를 열어 종합보고서 초안 1차 심의를 한다. 약 1천 쪽 분량의 종합보고서에는 ‘5·18민주화운동 당시 전남 일원 무기고 피습사건(직바-7)’, ‘5·18민주화운동과 관련해 작전에 참여한 군과 시위 진압에 투입된 경찰의 사망·상해 등에 관한 피해(직사-15)’ 등 왜곡·부실 논란이…

광주시는 지난 18일 제44주년 5·18민주화운동을 기념하기 위해 5·18민주광장 민주의 종각에서 ‘민주의 종’을 타종했다. 이날 타종 행사에는 강기정 시장을 비롯해 정무창 광주시의회 의장,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양재혁 5·18민주유공자유족회 회장, 윤남식 5·18민주화운동공로자회 회장, 김형미 오월어머니집 관장, 박미경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 상임위원장, 진현경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 상임이사 등이 참여했다. 특히 올해는 5·18통합조례 및 5·18…

국가보훈부가 제44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 중 여고생 열사의 삶을 조명한 영상에 다른 열사의 사진을 사용하고 오타가 있는 안내 책자를 배부해 국가 행사의 격을 실추시켰다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18일 열린 제44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류동운·박금희 학생 열사들의 사연이 조명됐다. 한국신학대학교 2학년이었던 류 열사는 1980년 5월 비상계엄령과 휴교령이 내려지자 가족을 만나기 위해 광주에 내려와 학생 시위에 참여했다가 계엄군에…

제44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이 열린 지난 18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기념사 도중 광주시의회 5·18 특위 관계자들이 ‘5·18 헌법전문수록’이 적힌 종이를 펼쳐보이고 있다./김애리 기자

1980년 당시 고등학교 3학년으로 주남마을에서 계엄군에 의해 희생됐던 고(故) 박현숙 열사의 추모비가 모교인 송원여자상업고등학교 교정에 세워져 20일 오전 10시 제막식을 갖는다. 19일 박현숙 열사 추모회에 따르면 5·18민주화운동 당시 박 열사는 계엄군의 무자비한 폭력으로 희생된 이들의 장례를 돕는 활동을 …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5·18민주화운동 44주년을 맞은 지난 18일 광주에서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 문제 등 놓고 윤석열 정부를 맹공했다.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와 현역 의원, 당선자 등 160여명은 이날 5·18 기념식에 참석해 윤 대통령이 대선 과정에서 공언한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 약속을 반드시 지키라고 압박했다. 이 대표는 5·18 기념식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 주권을 위임받는 대신에 한 약속을 지키지 않는 것은 사기죄보다…

국민의힘이 3년 연속 5·18 광주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대거 참석하며 호남 구애에 진력했다. 지난 18일 열린 기념식에는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과 추경호 원내대표를 비롯한 지도부 전원이 참석했고, 현역 의원들은 물론이고 22대 총선 당선자와 원외 조직위원장들까지 총 117명이 모였다. 지도부·현역 의원이 29명, 당선인 23명, 원외 위원장이 65명으로 각각 추산됐다. 앞서 2022년 기념식에는 당 소속 의원만 전원에 가까운 100여명이 참석했고, 지난해 행사…

21대 국회 임기가 2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채상병 특검법을 둘러싼 여야 간 전운이 고조되고 있다. 민주당 등 야권이 단독으로 처리했던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21일 국무회의에서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고 야당은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재의결 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거부권 행사 시 즉각 ‘범야권 공조’로 대여 투쟁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현재 민주당 의석은 155석이다. 채상병 특검…

국민의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지난 18일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린 제44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고 있다./김애리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17일 최고위원회에서 당의 비상설특별위원회로 ‘여순사건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특별위원회’(이하 여순사건특별위원회)를 설치할 것을 의결하고 주철현 의원(여수갑·사진)을 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여순사건 진상조사위원회의 조사 기한 종료가 5개월 앞으로 다가왔지만 윤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