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 없는 나무는 없다. 나무가 자라려면 뿌리가 있어야 한다. 더 높게 자라기 위해, 열매를 많이 맺기 위해, 혹은 예쁘게 자라기 위해 가지치기도 한다. 하지만 뿌리는 바꿀 수 없다. 인간도 뿌리가 있다. 그 뿌리는 우리 역사이자 전통이고 인간의 본능이다. 바람이 불어도 뿌리가 있기에 풀은 눕지만, 다시 일어선다. …

제40회 무등미술대전 문화체육부장관상에 정순애 사진작가의 작품 ‘인생길’이 선정됐다. ㈔광주전남발전협의회는 7일 “제40회 무등미술대전 심사가 지난 4일 광주비엔날레관에서 열린 가운데 올해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무등미술대전에는 전국 각지에서 총 1천815점이 출품됐다. 지난해보다 2…

광주예술의전당이 올해 기획공연 포커스 첫 번째 무대에 너드커넥션의 ‘봄의 사운드’ 무대를 선사한다. 오는 19일 오후 7시30분 광주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어지러운 세상, 따뜻한 음악’을 표어로 활동하고 있는 4인조 밴드 너드커넥션이 주인공으로 나선다. 너드커넥션은 2018년 국내에서…

‘한국 마케팅의 전설’ 이해선(사진) 한국마케팅협회 회장 초청 강연이 광주에서 펼쳐진다. (주)위대한경영자가 주최·주관하고 어둠속의 빛 사회적협동조합이 협찬하는 이번 강연은 오는 12일 오후 6시 전일빌딩245 8층 다목적대강당에서 펼쳐진다. 이 회장은 지난 40여년 간 경영·마케팅 경험을 담아낸 에세이 …

바실리 칸딘스키(1866-1944)는 1911년 꽤 매력적인 논문을 발표한다. 그걸 책으로 펴낸 것이 『예술에서의 정신적인 것에 대하여』인데, 이런 문장이 있다. “예술을 옹호하는 사람들이 없는 시대, 즉 참된 정신적 양식이 결여된 시대는 정신세계에서 퇴보시대이다. 영혼은 높은 변에서 낮은 변으로 끊임없이 하강하며, (중…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율이 31.28%를 기록했다. 유권자 4천428만11명 가운데 1천384만9천43명이 참여했다. 4년 전 총선(26.69%)보다 4.59%포인트(p) 높다. 역대 최고다. 전체 투표율이 70%에 육박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21대 투표율은 66.2%였고, 당시 더불어민주당은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을 합해 180석으로 압승을 거뒀다. 사전투표는 5-6일 광주 96개·전남 298개를 비롯한 전국 3천565개에서 실시됐다. 앞서 지난 1일까지 115개국 178개 재외…

4월의 첫날 ‘우주인도 놀러오는 순천’이 공개됐다. 1천만명이 찾는 순천만국가정원이 확 달라진 콘텐츠를 선보였다. 독보적인 정원문화도시로 국민적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가장 성공적인 행사로 기록됐다. 인구 30만도 되지 않는 남해안 중소도시가 일궈낸 쾌거다. 6개월 기간을 거쳐 새단장을 마친 국가정원은 문화콘텐츠와 인공지능(AI)을 얹었다. 다채로운 체험 요소 도입으로 ‘보는 정원’에서 ‘즐기는 정원’으로 변화를 시도…

“우리가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 우리가 꿈꾸는 세상에서 살 수 있을까?” 우리 모두 한번 쯤은 생각해 볼 법한 이야기이지만 대부분 현실성 없는 허무맹랑한 것이라고만 치부할 것이다. 그러나 적어도 우리가 세상을 바꿔나가기 위해 노력할 수는 있다. 그렇게 말할 수 있는 이유는 우리 모두가 정치에 참여할 수 있…

최근 전화금융사기는 더욱 교묘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진화하고 있다. 가짜 음성을 사용해 실제 금융기관 직원처럼 들리게 하거나 검찰 수사관인 척하면서 SNS로 수사 관련 서류를 보내는 등의 방식으로 피해자로부터 신뢰를 얻기 위해 정교한 방법들을 사용하는데 이러한 사기 행위는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으니 각별한 주…

너의 이마 위에 생각을 읽어준다 긴 겨울 지우지 못한 행간의 붓 꽃잎 가지들 잔기침소리 뒤척이는 도돌이표 어깨에서 빛이 노래할 때 갈필을 따라 곁에서 책 읽어주다 또 다른 얼굴이 되어 호명을 기다리는가 떨고 있는 종이 속에서 지켜보지 않으면 어디까지 가버릴지 때때로 까닭 모를 이런 봄날 빗소리 되…

책가도. 책장과 서책을 중심으로 각종 문방구와 골동품, 화훼, 기물 등을 그린 그림을 일컫는다. 높게 쌓아올린 책더미와 서재의 여러 일상용품을 적절히 배치한 정물화풍 그림으로, 전통 장식화 및 민화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책가도 중 하나인 문방도(文房圖)는 선비들이 항상 지니고 다닌 ‘문방사우’(종이·붓·…

원로 작가 정언 손형섭(사진)의 제3수필집 ‘아무려면 어떠랴’(서석 刊)가 출간됐다. 이번 수필집은 그동안 문예지와 일간지, 대학신문, 잡지 등에 발표했던 작품 중 40편을 한데 모아 10편씩 4부로 나눠 수록했다. 회고적이면서 감상적인 글이 대부분이다. 1부 ‘고향길을 거닐며’에는 문예지에 쓴 16편 작품과 잡…

광주 북구지역에 취약·소외계층 등을 위한 상설 무료 급식소가 새롭게 들어섰다. 7일 북구에 따르면 지난 5일 광운교회(북문대로 49번길 13-10)에서 (사)솔잎쉼터봉사회 주관 무료 급식소가 운영을 시작했다. (사)한국나눔연맹 주관 ‘천사 무료 급식소’에 이어 북구에 두 번째로 문을 연 이곳 무료 급식소는 민간 …

광주 동구는 7일 “재정비를 마친 ‘5·18민주광장 음악분수’의 운영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1971년 조성된 ‘5·18민주광장 음악분수’는 5·18민주화운동 중심지로서의 상징성을 인정받아 주요 사적지 중 하나로 지정된 바 있으나 30여년이 지나면서 노후화 됨에 따라 재정비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동구는 지난해 분수대를 재정비하는 ‘5·18민주광장 음악분수 설치 사업’을 완료했고 지난 5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새롭게 운영을 시작한 ‘5…

광주 서구가 소상공인의 안정적 영업기반 확보를 위한 지원에 나선다. 서구는 7일 “관내 소상공인의 자생력·경쟁력 강화를 위한 ‘소상공인 희망길라잡이 지원사업’ 참여 업체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모집 대상은 지난 1일 기준 6개월 이상 서구에 사업장을 운영하는 소상공인 중 필수교육인 ‘희망길라잡이 클래스’를 1회 이상 수강한 자로 오는 5월4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단 서구청 및 유관기관에서 동일·유사사업 지원을 받은 업체, 유흥 및 사치향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