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벌초 성묘 인파…늦더위 물놀이 사고도 잇따라

9월 첫 휴일인 5일 광주·전남지역은 맑은 날씨를 보인 가운데 지역 유명산과 유원지 등에는 행락객이 몰려 이제 막 문턱을 넘어선 초가을을 즐겼다.
특히 지역 곳곳의 공원묘지 등에는 추석을 앞두고 서둘러 벌초하려는 성묘 행렬이 자주 눈에 띄어 추석이 다가옴을 실감케 했다.
이날 낮 최고 기온이 30도에 가까운 늦더위 속에 무등산 등 지역 주요산에는 많은 등산객들이 몰려 가을의 초입산행을 즐겼다.
또 광주패밀리랜드와 동물원 등 주요 유원지에서도 가족단위 행락객들이 즐거운 휴일을 보냈으며, 광주 5·18국립묘지 등 지역 공원묘지 등에는 추석을 앞두고 일찌감치 조상의 묘를 벌초하려는 성묘 인파가 줄을 이었다.
그러나 늦더위를 식히려 물놀이를 즐기던 어린이 등의 익사사고도 잇따라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지난 4일 오후 2시께 장흥군 대덕읍 연정리 산정저수지에서 친구들과 수영하던 임모(12·초등 5년)군이 물에 빠져 숨졌다.
경찰은 임군이 수영미숙으로 물에 빠져 숨진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중이다.
앞서 같은날 오전 11시께 곡성군 고달면 내죽리 내연마을 섬진강에서도 낚시를 하다 실종됐던 황모(33·남원시 노안동)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한편 광주·전남지역은 6일 북상하는 제18호 태풍 '송다(SONGDA)'의 영향을 점차 받아 흐리고 낮에 남쪽부터 비(강수확률 40~70%)가 올 것으로 전망된다.
광주지방기상청 관계자는 "6일 밤에서 7일 사이 태풍의 간접영향으로 강한 바람이 불고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강풍과 호우 피해가 없도록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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