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고용효과 연간 5조원…등산객 1인 1회 지출 3만원
　국내 18개 국립공원의 보존가치와 이용가치를 합친 경제적 가치가 65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24일 환경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탐방객 등 1만2천여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국립공원 보호에 따른 자연환경 보존가치는 58조원, 탐방객이 얻는 이용가치는 6조6천억원으로 보존가치가 훨씬 큰 것으로 평가됐다.
　공단측은 탐방객이 '국립공원을 한번 이용하는데 1인당 1회 평균 1만797원을 지출할 수 있다', '환경보전에 1가구당 연간 세금 1만667원을 낼 수 있다'고 응답한 결과를 근거로 보존가치와 이용가치를 산출했다.
　경제적 가치는 북한산이 6조1천억원으로 가장 높고 설악산(5조5천억), 지리산(5조2천억), 한려해상과 가야산(각 4조7천억), 태안해안(3조9천억), 내장산(3조8천억), 다도해(3조4천억), 계룡산(3조3천억), 변산반도(3조2천억) 등이다.
　국립공원이 가진 사회경제적 가치는 연간 3조700억원 규모로 국립공원 관리에 드는 연간 1천300억원의 비용을 감안하면 24배의 경제적 이득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공원이 창출하는 생산·소득·부가가치·고용 등 경제적 파급효과는 연간 5조원에 달했으며 이 가운데 설악산이 5천836억원으로 가장 높고 한려해상(2천348억), 지리산(1천680억), 오대산(1천324억), 변산반도(1천99억), 계룡산(961억) 순이다.
　탐방객이 국립공원에서 연간 지출하는 비용(교통·숙식·주차)은 총 7천79억원으로 설악산이 2천211억원(31%)으로 가장 많고 한려해상(914억), 지리산(655억), 오대산(518억), 변산반도(437억), 계룡산(385억), 속리산(366억), 덕유산(266억), 내장산(263억) 등이다.
　지난해 국립공원을 찾은 탐방객은 2천444만명으로 북한산이 507만명으로 가장 많고 설악산(312만명), 지리산(293만명), 한려해상(279만명), 계룡산(128만명), 내장산(123만명) 등이 뒤를 이었다.
　경제적 가치가 가장 높게 평가됐던 북한산이 탐방객 1인당 1회 지출 비용은 가장 적은 2천993원에 불과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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