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나리'의 뒤를 이어 12호 태풍 '위파'가 북상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한 숨을 돌리는가 싶더니 또다시 태풍이 온다니 걱정이 태산이다.
　지난 주말 태풍 '나리'가 한반도를 관통하면서 전국에서 16명이나 숨지고 큰 피해를 냈는데, 또 다른 폭우와 강풍이라니 대비책 마련이 시급하다.
　기상청 예보에 의하면 이번 태풍'위파'는 19일 오후 중국 상해 남쪽부근에 상륙한 뒤 방향을 틀어 우리나라 서해상쪽으로 들어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전국적으로 간헐적으로 비가 쏟아지다 태풍 '위파'의 영향권에 접어들면 서해안 지방부터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리기 시작해 20일까지 많은 비가 올 것으로 보고 있다.
　18일 저녁 현재 대만 타이베이 동남동쪽을 통과중인 중형급 태풍인 '위파'는 내력에 착륙과 함께 직간접으로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한다. 기상청은 "서해 5도 지방에는 호우특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높기에 기상정보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면서 "이번 태풍은 강한 바람을 동반해 천둥과 번개가치는 곳이 많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기상청의 예보 대로라면 이태풍은 중형급으로 중국 대륙쪽으로 일단 들어갔다가 우리나라로 방향을 다시 틀어 관통한다는 분석이어서 어떤 형태로든 직·간접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태풍은 알다시피 폭우를 동반한 강풍이다. 대기대순환중 편서풍대에 속한 우리나라에 접해들면 그 편서풍의 영향이 더해져서 오른쪽 반원에 속한 지역이 피해가 커지게돼 있다. 한마디로 소용돌이 치는 바람을 왼쪽에서 바람을 불어주는 형태가 된다. 다시말해 왼쪽반원은 규모자체로 작아지게돼 태풍의 피해를 덜입게 되고 오른쪽 반원은 태풍과 편서풍의 두바람의 영향을 다받게 되므로 오른쪽 지형이 피해가 심해진다고 한다.
　지난 주말 우리지역 고흥과 여수반도를 강타해 큰 피해를 냈던 태풍 '나리'도 편서풍의 영향이 함께 더해져 더욱 강한 위력을 냈다는 분석이 있다.
　여하튼 우리지역은 '농도전남'으로써 각종 시설물과 농작물이 수확기를 앞두고 꽉 차있다. 태풍이 영향권에 접어들기 전에 태풍 예방에 총력을 쏟아야 할 때다. 물론 정부도 태풍 '위파'가 영향권에 접어들면 시시각각 국민 대홍보에 총력을 기울여야 함은 당연하다. 제발 추석연휴를 목전에 두고 또다시 북상중인 태풍 '위파'에 의한 피해가 없었으면 한다. 태풍피해 최소화를 위해서는 사전 예방에 만전을 기하는 방법외엔 정말 도리가 없다. 이번 태풍 '위파'의 영향에서 벗어나면 당분간 전국이 맑은 날씨를 보이면서 전형적인 가을 날씨를 되찾는다는 얘기도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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