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령터널 안뚫고 우회로 적극 검토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가 18일 넘버원 공약인 '한반도 대운하' 프로젝트에 대한 손질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대운하에 대한 찬반 논란이 가시지 않고 있는 가운데 본선 행보 근 한달 만인 이날 '운하정책 환경자문교수단'(단장 이화여대 박석순 교수)을 공식 발족시켜 대운하 공약 가다듬기에 나선 것.
　환경전공 교수 총 107명으로 구성된 자문교수단은 앞으로 경부운하 한강분과 및경부운하 낙동강분과, 호남운하, 금강운하 등 4개 분과로 나뉘어 친환경 대운하 건설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게 된다.
　자문교수단은 우선 노선과 관련, 환경파괴 논란과 함께 자칫 대형사고의 위험을 안고 있는 것으로 지적받고 있는 조령터널을 뚫지 않고 우회로를 택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박석순 단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강과 낙동강의 물길을 인공적으로 연결하는 조령터널(총연장 20.5㎞) 구간을 아예 제외하거나 터널 길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문교수단은 이와 함께 환경파괴 및 수질오염 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질개선 최우선 ▲4대강 및 주요 지천 습지 복원 ▲뱃길 주변 수변 생태계 유지 ▲간접취수 또는 취수원 이전을 통한 1급수 상수원 공급 등의 대책도 마련키로 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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