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교통, 발전(發電)으로부터 발생하는 오염이 뇌졸중과 심장마비를 일으킨다는 더욱 강력한 증거가 발견됐다고 미국심장협회가 12일 발표했다.
심장협회 연구팀이 지난 6년에 걸쳐 의료기록들을 분석한 결과 가솔린, 석탄, 석유와 같은 화석연료를 태울 때 나오는 미세먼지가 가장 확실한 주범으로 밝혀졌다.
이 연구를 이끈 미시간대학교의 로버트 브룩 박사는 “미세먼지는 이에 대한 노출이 증가할 경우 예민한 사람들에게 수시간에서 수일 내 직접적으로 위험을 높이고, 그렇지 않았으면 수년간 건강했을 사람들에게도 위험을 증가시킨다”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오염이 혈관을 막고, 대기오염에 단기간 노출되는 것과 조기 사망 사이에 ‘작지만 지속적인 관계가 있다’는 증거가 나타났다.
브룩 박사는 “이번 연구가 고위험군에게 주는 메시지는 혈압, 콜레스테롤, 당뇨, 흡연과 같은 전통적인 위험요인들을 통제하도록 해야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심장협회는 미세먼지가 염증을 일으키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작동한다고 밝혔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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