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일본에서 발생한 규모 9.0의 강진과 쓰나미로 인해 후쿠시마 원전이 폭발하면서 방사능 사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방사능 사고가 발생했을 때 의료 대응법은 무엇일까.
한국원자력의학원은 13일 방사능 사고 발생시 대응법을 소개했다.
◇방사능 피폭여부 판단=외부로 유출된 방사성물질에 인체가 노출되면 호흡기를 통한 내부피폭이 발생한다. 이때 내부오염의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내부오염 측정장비(전신계수기)를 이용한다. 직접적으로 인체를 측정하거나 배설물 측정 등을 통해 내부오염 여부를 판단한다.
◇어떤 방사능 물질 유출=자로 사고의 유형에 따라 다를 수 있다. 현재 일본 후쿠시마 제 1원전 폭발로 인해 방출된 방사성물질 중 인체에 가장 유해한 물질은 세슘과 방사성 요오드다.
◇의료 조치=부와 외부오염 정도를 평가한다. 외부오염시 샤워, 의복탈의 등과 같은 방법으로 오염물을 제거한다. 방사성물질이 호흡이나 구강섭취에 의해 인체내부에 유입되었을 경우에는 방사성물질을 몸 밖으로 배출을 하기 위한 약품을 사용하게 된다.
◇방사능 물질에 내부오염된 환자 조치=방사성물질의 위장관계 흡수 감소를 위해 위세척, 구토제 및 배변촉진제 등을 사용한다. 특히 세슘에 의한 내부오염(피폭)의 경우 프루시안블루를 투여해 대변배설을 촉진시킨다. 최상의 효과를 위해서 방사능에 노출된 후 즉시 치료제 투여를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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