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에든버러 페스티벌 진출을 앞둔 광주 브랜드 공연 ‘자스민 광주’가 스코틀랜드 언론에 보도됐다.
13일 광주문화재단에 따르면 지난달 16일부터 20일까지 광주에 머물렀던 마크 브라운 기자가 스코틀랜드의 유력 일간지 ‘헤럴드 스코틀랜드(Herald Scoltland)’의 일요일판인 ‘선데이 헤럴드(Sunday Herald)’ 11일자에 광주 대표 브랜드공연 ‘자스민 광주’에 대한 특별 기고를 실었다.
브라운 기자는 자스민 광주 제작진과 인터뷰를 중심으로 3페이지 걸쳐 5·18광주민주화운동의 역사성과 광주 브랜드 공연의 음악, 춤, 디지털 아트의 의미를 상세히 설명했다.
브라운 기자는 기사를 통해 “광주시민들의 큰 희생은 1987년 대한민국 전역에서 일어난 반군사정부 사건의 결정적 요소로서 역사적으로 중요한 기록이다”고 소개하고 “5·18민주항쟁이 최근 아랍국가에 불고 있는 자스민 혁명과 연계되어 있다는 것은 흥미로운 이야기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5·18 당시 희생자들을 위로하고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진도의 씻김굿을 가져왔다”며 “이 공연의 목적이 죽은 이뿐 아니라 산 사람의 고통까지 함께 달래고 위로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브라운 기자는 이어 “현재 광주의 발전상을 볼 때 31년 전 독재 하에 고통 받던 사람들을 상상하는 것은 쉽지 않다”며 “‘자스민 광주’는 정치적, 경제적, 문화적으로 발전한 광주가 시리아, 예멘, 그리고 바레인의 투쟁에 하나의 희망을 건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 광주문화재단 관계자는 “에든버러 페스티벌 진출을 앞두고 광주의 브랜드 공연 ‘자스민 광주’가 해외 언론에 소개돼 기쁘다”며 “보완 작업을 거쳐 광주를 대표하는 공연으로 탄생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자스민 광주’는 8월13일부터 19일까지 열리는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 초정돼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진은주 기자 jinsera@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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