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예술의거리 활성화를 위한 ‘2011아트로드 프로젝트’가 15-16일 열리며 이후 오는 11월까지 매주 토요일 진행된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아트로드프로젝트’ 행사 모습.

침체된 ‘광주 예술의 거리’가 생동감 넘치는 문화의 장으로 탈바꿈된다.
14일 ‘2011아트로드프로젝트’ 사업단에 따르면 광주 동구 궁동 예술의 거리 활성화를 위한 ‘2011 아트로드프로젝트’가 15-16일 이틀 동안 거리 일대에서 개최된다. 이후 행사는 매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예술의 거리 일대에서 11월 말까지 꾸준히 진행된다.
‘2011아트로드프로젝트’는 아시아문화전당 건립에 따른 ‘아시아문화예술 활성화거점프로그램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에 이어 마련된다. ‘아트로드프로젝트’ 사업단과 예술의거리 번영회가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과 광주시가 후원하며 예산은 3억5천500여만원이다.
올해 행사 주제는 ‘예술의 거리에 스며들며’다. 예술의 거리에 진짜 예술이 스며들게 함으로써 예술적 발신기지로 가꾸자는 취지다.
이에 따라 이번 행사는 ▲소통 가능한 경험적 예술시장으로서의 아트마켓 ▲도시재생의 근간이 되는 문화네트워크 구축 ▲예술의 거리의 랜드마크로서의 예술공방 육성 등을 목표로 한다.
프로젝트 사업단은 지역의 다양한 문화 현장들과의 연계와 협력관계 구축을 위해 7월과 9월 중 현장예술제를 개최하고 예술의거리 FM라디오방송국, 예술공방프로젝트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행사기간 동안에는 아트마켓, 예술공방 오픈스튜디오, 라디오방송국 시범 방송, 문화 예술 체험, 미술품 경매, 골동품 감정 등의 프로그램이 열린다.
‘아트마켓’은 캐리커쳐, 천연비누, 천공예, 한지공예, 다문화 음식체험 등 다양한 분야의 활동작가들과 외부 초청좌판, 골동품 판매자 등 40여팀이 문화판을 벌인다. 장소는 중앙초등학교 담장 150m 구간이다.
또 권승찬 작가의 ‘만화카페’를 비롯해 ‘퍼포먼스아트 연구실’ ‘음식체험관’ ‘커뮤니티 공간’ 등 예술공방 입주 작가들의 공간을 시민들에게 개방해 다양한 예술 체험의 기회를 부여할 방침이다.
특히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와 광주 북구 시민방송국과의 공동 협력해 개국한 ‘예술의 거리 니나노 라디오방송국’은 지역의 다양한 문화 현장을 연결하는 문화네트워크 구축을 목적으로 이날 시험방송을 시작해 11월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시범 방송은 FM 주파수 88.9Mhz로 송출될 계획이다.
더불어 예술의 거리 상인번영회에서 ‘미술품 경매’와 ‘골동품 감정’을 실시한다. 행사기간 이후에는 매월 셋째주 토요일에 열린다. 경매 수익의 50%는 다문화가정 돕기에 쓰일 방침이다.
앞서 15일 행사 개막일에는 성악가 정찬경씨 등이 출연한 광장음악회도 마련된다. 음악회 역시 매달 한차례씩 정기적으로 열리게 된다.
박성현 2011아트로드프로젝트 사업단장은 이번 행사에 대해 “단순히 문화예술행사만 진열하는 축제가 아니라 예술의거리 상인들과 관객들, 작가들이 한데 어우러져 난장이 될 것”이라며 “이 행사가 지속적으로 추진돼 사람과 문화가 넘치는 예술의 거리를 조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문의 062-224-0907.
/진은주 기자 jinsera@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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