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 광주·전남지방은 꽃샘추위가 한바탕 막바지 심술을 부리겠으며 황사는 평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일 전망이다.

23일 광주지방기상청이 발표한 봄철 기상전망에 따르면 3월 광주·전남지방은 기온 변동폭이 큰 가운데 쌀쌀하다가 중순에 평년기온을 회복하겠다.

특히 하순께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는 꽃샘추위가 찾아 올 것으로 전망된다.

평균기온과 강수량은 지난 30년간 평균인 평년(6-8도, 60-96㎜)과 비슷할 것으로 예보됐다.

4월에는 날씨 변화가 잦을 것으로 보인다.

기온은 평년보다 높고 기압골의 영향으로 남해안 등지에 많은 비가 내려 강수량도 평년(69-120㎜)보다 많을 것으로 예보됐다.

5월에는 맑은 날이 많고 일시적으로 남서기류가 유입돼 고온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봄철 불청객인 황사 발생은 평년(5.1일)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최근 황사 발원지에 강수량이 적었고 토양 수분 또한 적어서 황사 발원이 가능한 상태”라며 “3월에는 북서기류가 우세해 평년보다황사가 많이 발생하고 4월에는 남서기류가 강화돼 평년보다 적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오경은 기자 white@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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