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추귀 고둥 <멸종위기종>
무안갯벌에서 멸종위기종인 ‘대추귀 고둥’<사진 원내>이 발견되는 등 무안갯벌의 생태적 우수성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

24일 무안군에 따르면 군은 최근 국내 습지보호지역 제1호인 무안갯벌의 우수성 입증을 위해 ‘무안갯벌 저서생물 종 다양성 조사 및 생태계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목포대학교에 의뢰해 지난해 10월부터 이달까지 실시됐다. 조사 결과, 무안갯벌에 서식하는 생물 종은 연체동물 73종, 환형동물 70종, 절지동물 66종, 기타 20여종으로 전체 229종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담수의 영향이 미치는 갯벌 상부의 갈대밭에서 환경부지정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II급인 ‘대추귀 고둥’의 서식처가 발견됐다.

이번에 조사된 자료는 무안군 생태갯벌센터 홈페이지(www.ppul.or.kr)를 통해 자세히 볼 수 있다.

무안군은 이번 저서생물 종 다양성 조사 및 생태계 모니터링을 통해 발견된 저서생물을 표본으로 제작, 무안생태갯벌센터에 전시해 학생들의 생태교육을 위한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군은 이와 함께 매년 조사된 자료를 축적해 멸종위기 종 보호방안 및 생태계 교란 종 퇴치방안은 물론 생태계 단절부분 복원 계획 수립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군은 앞으로도 조사항목, 지점 및 조사 횟수를 확대해 지속적인 생태계모니터링을 실시해 나갈 방침이다.

무안군 관계자는 “장기적인 조사체계를 확립하고 무안갯벌의 체계적 보전관리 방안을 마련해 생태계 보고로서 청정이미지를 지역에서 생산되는 각종 어패류의 상품 홍보 등 마케팅과 연결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무안갯벌은 순천만에 이어 두 번째로 람사르 습지 제1732호로 등록된 연안습지로 무안 전체 갯벌 면적은 211.1㎢에 달한다. 해제면과 현경면 일대에만 35.6㎢ 갯벌이 펼쳐져 있으며, 해제면 유월리에는 무안생태갯벌센터가 있다. /무안=전양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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