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여수지역 청소업무를 여수시도시공사가 대행하게 된다.

14일 여수시에 따르면 여수지역 청소대행업무는 그동안 장기 수의계약과 특혜시비 등으로 줄곧 논란을 빚으며 개선이 요구돼 왔다.

이에 따라 시는 수차례 공청회와 간담회를 갖는 등 의견을 수렴, 내년 1월 1일부터 여수지역 청소대행업무를 여수시도시공사가 위탁해 관리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고 청소대행업체 4개사와 환경미화원 고용승계 등 협약체결을 제시했다.

특히 시는 원만한 업무이관을 위해 환경미화원들의 고용승계와 청소대행업무 6개월 계약연장 등 업체 측을 배려한 협의안을 내놓았다. 하지만 진남위생공사 1개 업체만 협약서를 제출하고 여수보건공사와 여천보건공사, 그린여천환경 등 나머지 3개 업체는 노사협의 등을 이유로 협약서를 제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시는 내년 여수지역 청소대행업무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협약서를 제출하지 않은 업체와 장비 및 고용에 대한 승계를 중단키로 결정했다.

다만 협약서를 제출한 진남위생공사와는 6개월 계약 연장을 약속했다. 또 환경미화원이 신분상 불이익을 입지 않도록 하기 위해 환경미화원들의 종전 근로조건을 인정하는 새로운 근로계약을 여수시도시공사와 체결, 전원 고용승계 토록 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도시공사와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해 내년도 청소업무로 인해 시민들에게 불편함이 없도록 차질 없이 준비할 것”이라며 “기존 환경미화원들의 고용승계는 도시공사와 환경미화원 간 근로계약에 따라 원활히 추진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여수지역 청소대행업체는 여수보건공사(28년)와 여천보건공사(26년), 그린여천환경(15년), 진남위생공사(14년) 등 4개 업체로 그간 수의계약과 장기독점 등 많은 논란을 야기시켜 개선의 목소리가 높았다./여수=김진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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