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 28일(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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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율성 연구·홍보 전문가 양성 절실하다
중국 관광객 광주 유치 ‘정율성 브랜드’ 활용하자
<3>시급한 전문가 양성

민간 노력만으론 단기적 명맥유지 불과
광주시 적극적 개입 ‘브랜드화’ 나서야

  • 입력날짜 : 2014. 07.27. 20:33
최근 광주 전역에 갑작스레 정율성 열풍이 불고 있다. 광주매일신문이 ‘정율성 브랜드 활용하자’라는 어젠다를 제시한 이후 광주시가 T/F팀을 구성하더니 지역 신문과 방송에서도 집중 조명하고 있다. 그만큼 정율성 브랜드와 중국 관광객 유치의 연관성이 크다는 의미이며 나아가 이것이 곧 광주시의 미래를 만드는 새로운 자원으로 공감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러나 한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은 특정 인물을 브랜드화 시켜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그 인물에 대한 다각적인 접근이 없다면 실효를 기대할 수 없다는 사실이다.

노희용 동구청장의 구상처럼 중국 문화원 분원을 광주에 유치하고 차이나 스트리트를 만든다고 해서 충장로와 금남로에 늘 중국 관광객이 가득할 가능성이 있는 것은 아니다.

역사와 인물을 관광상품화 할 때는 무엇보다 그 사건이나 인물에 대한 정확한 조명과 연구가 필요하다. 중국 관광객이 광주에 왔을 때 정율성이 누구인지, 어떤 사람인지 광주에서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다면, 그것도 중국어로 표현하지 못한다면 오히려 중국인들은 자신들의 영웅을 상품화하고 있는 이 지역에 환멸을 느낄 수 있다.

그렇다면 지금 광주에서 정율성 전문가라고 부를 수 있는 사람들이 과연 있는가?

행정기관에서는 거의 백지에 가까운 상태고 민간에서는 정찬구 히딩크호텔 회장과 강원구 (사)정율성선생기념사업회 회장이 눈에 띄는 전부다. 기실 이들 2명이 그동안 광주에서 정율성브랜드를 지키고 살려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실제로 남구와 동구 중 어디가 생가인지부터 정율성 음악제 개최에 이르기까지 이들의 노력이 들어가지 않은 곳이 없다. 심지어 생가를 보존하기 위한 노력도 이들로부터 시작했다. 정율성을 알기 위해 이들이 중국을 방문한 횟수는 100여번이 넘는다.

두 사람이 꾸고 있는 꿈은 크다. 바로 광주의 중국 관광객 유치를 통한 침체된 지역 관광산업의 발전이다. 두 사람 다 이 지역 관광협회 회장과 부회장을 역임한바 있어 이 열망은 정말 구체적이다.

강 회장은 “정율성 선생 뿐만이 아니다. 광주를 넘어 전남에도 중국과 관련된 관광자원이 넘쳐난다. 정율성 브랜드는 이들을 묶기 위한 하나의 끈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한다.

정 회장 역시 “정율성 브랜드는 궁극적으로 중국 관광객을 광주로 끌어오기 위한 것”이라며 “일단 관광객이 유입된다면 이 지역의 모든 상권이 변화와 발전을 하게 된다. 바로 그 첫 번째 초석을 올리는 것이 내 꿈”이라고 밝혔다.

결론적으로 기왕 광주시에서 정율성을 브랜드화 하기로 했다면 외형적 자산을 만드는 것과 더불어 무형적 자산인 전문가의 양성도 같이 시도해야 한다. 그리고 이미 민간에서 노력이 시작됐다면 관에서는 이들과 손잡고 새로운 젊은 인물들을 양성하는데 주력해야 한다. 그것이 10년, 아니 100년의 광주 관광사업의 토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노병하 기자 icepoem@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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