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8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내 문화광장에서 진행될 미디어아트 조감도. 문화전당 내부가 시민들에게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화의 달 10월이 예술로 물든다. 내년 9월 개관을 앞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내 문화광장과 대인예술시장, 푸른길 공원 등 광주 곳곳에서 ‘10월 문화의 달 행사’가 펼쳐진다.

광주는 지난 2004년에 이어서 10년 만에 문화의 달로 지정됐다.

다음달 17일부터 19일까지 열리는 2014 문화의 달의 주제는 ‘문화로 이웃과 함께하기’이다. 문화향유 기회가 적은 사회적 약자에 주목하고 이들을 포용하는 공동체문화 형성에 주력할 계획이다.

2014 문화의 달 사전행사로 열린 ‘찾아가는 문화유랑단’ 공연 모습. 광주 구도심지역 주민들이 문화와 예술로 한데 어울려 마을축제를 벌였다. /문화의달 행사추진위원회 제공

우선 18일 열릴 개막식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내 ‘아시아문화광장’에서 열린다. 문화전당의 내부가 처음으로 광주시민에게 개방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개막식 프로그램으로는 미디어아트로 표출되는 오프닝영상, 판소리와 무용으로 엮은 축하공연, 동아시아문화도시인 중국 취안저우와 일본의 요코하마 예술단의 초청공연이 진행된다.

특히 세계적인 타이코 드럼(일본전통 타악기) 연주자인 히다노 슈이치가 스페셜 밴드를 결성해서 최상의 기교를 선보일 예정이다. 더불어 지역예술인들의 주제공연 ‘빛으로 소통하라’와 타악그룹 얼쑤와 인디밴드 루버스틱의 파이널 공연 ‘아리랑&광주의 꿈’은 파워풀한 감동의 무대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함께 전국의 청년문화기획자들의 네트워크인 ‘2014전국청년문화기획자대회’가 광주에서 열린다.

광주지역 내 95개 행정동에서 활동하고 있는 지역문화기획자들과 전국의 마을 및 거점을 기반으로 활약 중인 청년문화기획자 95명이 만나 네트워킹을 통해 다양한 문화기획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그 성과를 공유하게 된다.

또 5·18민주광장, 대인예술시장, 양림동 역사문화마을, 동명동 문화거리, 푸른길 등지에는 게릴라성 공연과 문화장터를 열어 소규모 마을축제를 지역주민과 함께 만들어갈 계획이다.

오는 19일 5·18민주광장에서 열리는 광주국제교류의 날 행사는 광주시에 거주하는 내외국인이 모여 다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소통하는 교류의 장으로서 아시아성과 문화다양성 발현이라는 측면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정동채 위원장은 “문화의 달 행사를 광주에서 두 번째 갖게 된 것은 광주의 문화적 위상이 높아졌음을 의미한다. 동아시아 문화도시와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의 문화적 역량을 제대로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오경은 기자 white@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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