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국립아시아 문화전당이 개관준비 TF팀을 구성하는 등 개관 가시화에 본격 돌입했다. 사진은 최종 준공단계에 들어선 광주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전경./광주매일신문 DB

최근 준공단계에 들어선 광주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내년 9월 정식 개관을 앞두고 ‘개관준비 TF팀’을 구성하는 등 개관 가시화에 본격 돌입한다.

4일 문화체육관광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이하 아문단)은 지난달 말 최종만 아시아문화개발원장 선임과 아시아문화전당 준공이 완료단계에 들어서면서 전면적인 문화전당 개관 준비체제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아문단은 먼저 전당기획과를 중심으로 업무와 인력을 개편해 전당 콘텐츠 개발을 담당하는 아시아문화개발원과 함께 ‘전당 개관준비TF팀’을 구성할 계획이다. TF팀은 김성일 아문단장을 팀장으로 해 관련 과장, 광주시, 아시아문화개발원 사무국장 등 15명 내외로 구성될 전망이다. 이 TF팀은 전당 설립과 월별 콘텐츠, 프로그램 준비 상황 등을 점검하게 된다. 이와 함께 전남도 관계자까지 참여하는 관계기관 정례협의회도 이달 첫 회의를 열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특히 아문단은 전당 조직 설립을 위해 국회에 계류 중인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 특별법 개정안’이 연내에 통과될 수 있도록 주력할 방침이다.

또 개정안 통과에 대비해 시행령 개정과 조직 구성, 인력 채용 등 전당 설립 절차도 미리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진행해온 릴레이 공개세미나, 자문회의에서 전당 운영방안에 대한 국내외 전문가와 지역사회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아문단은 문화전당을 오는 2015년 7월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기간에 맞춰 사전(Pre) 개관한 뒤 8월에 최종 점검을 마치고 9월에 전면 개관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아문단은 전당 개관에 따른 관람객 서비스를 위해 내년 초부터 전당 인터넷 홈페이지, 티켓 예매·발매시스템, 편의시설 등 전당 시설과 장비 등을 시범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 전당 개관에 필요한 자원봉사자와 인턴 등을 내년 초부터 단계적으로 모집·교육키로 하고, 지역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문화전당은 지난 2005년 공사가 시작된 이래 약 10여년 만에 국내 최대 규모의 문화복합시설로 모습을 갖추고 있다. 전당을 이루는 5개원 가운데 아시아예술극장과 문화창조원, 아시아문화정보원, 어린이문화원은 지난달 31일 공사가 완료돼 오는 14일께 준공될 예정이다. 또 옛 전남도청 본관과 별관, 상무관, 민원실 등 광주민주화운동의 유적으로 보존된 민주평화교류원은 공간 구성안이 재설계돼 지난해 9월부터 공사가 중단됐다가 공사 재개를 준비 중이다.

김성일 아문단장은 “내년 9월 문화전당의 성공적 개관 준비뿐만 아니라 장기적·지속적 관점에서 전당의 비전을 실현할 운영방안을 마련하는 데도 집중하겠다”며 “전당을 지역산업과 연계한 창조산업 플랫폼으로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광주시 등과도 협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진은주 기자 jinsera@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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