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 21일(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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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호남 지지율 5% “총선 어쩌나”
갤럽조사 두달 연속 한 자릿수
광주·전남의원들 한숨 깊어져
사퇴 압박 요구 점차 거세질 듯`

  • 입력날짜 : 2015. 11.15. 20:30
인사 나누는 문재인 대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지난 13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의료인 입당식에서 간호사·의사·치과의사·약사·한의사 5개 단체 대표 등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호남에서 두 달 연속 한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하면서 광주·전남지역 국회의원들을 중심으로 문 대표 사퇴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신당 출현 등으로 유래 없이 힘겨운 선거전이 예고되는 내년 4월 총선에서 승리를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13일 한국갤럽의 11월 둘째주(10-12일) 여론조사(신뢰도 95%, 오차범위 ±10%)에 따르면 문 대표의 호남 지지율은 5%로 추락했다.

전달(8%)에서 3%p 떨어진 수치로 박원순 서울시장(26%)과 안철수 전 공동대표(14%)에 뒤졌다. 특히 오차범위긴 하지만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9%)에게도 두달 연속으로 밀려 충격적이다.

문 대표가 지난 2012년 대선 때 광주 92.0%, 전남 89.3%, 전북 86.3% 등 호남에서 90% 안팎의 압도적 지지를 받은 것을 감안하면 민심 이반이 얼마나 심각한 수준인지 잘 보여준다.

당내 호남 의원을 중심으로 ‘문재인 체제’ 이후 호남향우회를 비롯한 호남권 민심이 등을 돌렸다는 우려가 나온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한 중진 의원은 “10·28 재보선 때 서울의 한 선거유세를 나갔는데 호남향우회 분들이 ‘새정치연합을 찍으면 문 대표를 도와주는 일 아니냐’며 선거 지원에도 나서지 않겠다고 하더라”며 “호남이 등을 돌리면 내년 총선은 보나마나”라고 말했다.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트위터 글에서 문 대표의 호남 지지율 5%에 “충격이다”, “도저히 믿기지 않는다”고 표현한 뒤 “문재인이 살아야 새정치연합이 살고, 호남이 살아야 문재인도 새정치연합도 산다. 그 길을 찾아야 한다”고 적었다. 박 전 원내대표는 문 대표가 사퇴하든지, 통합선대위를 꾸려 ‘N분의 1’로 참여하든지 결단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때문에 문 대표 퇴진을 요구하는 지역 국회의원들의 목소리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3선인 김동철 의원(광주 광산갑)은 “문 대표가 살신성인의 자세로 당 대표에서 물러나고 국민적 기대와 지지가 있는 분들이 새 지도부를 구성, 환골탈태하는 모습을 보여야 총선 승리는 물론 정권교체도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의원도 “당의 얼굴인 대표의 호남 지지율이 2개월 연속 한자릿수에 머물고 있는 것은 호남에서 사실상 ‘정치적 사망선고’를 내린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당장 내일(16일)부터 당 내부에서도 사퇴를 요구하는 구체적인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문 대표는 오는 18일 지역 한 방송사의 초청으로 광주를 방문한다. ‘텃밭 민심’ 달래기와 함께 ‘신당 바람’ 차단용이라는 해석도 나오지만, 현재로선 뾰족한 수가 마땅치 않아 고심이 깊어보인다. /서울=김진수 기자 jskim@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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