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ST(광주과학기술원)가 교육의 질 향상 등을 위해 과학영재학교인 광주과학고 부설화를 추진하고 있어 성사여부에 대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8일 GIST에 따르면 문승현 총장 취임 이후 광주과학영재학교의 GIST 부설화를 위한 내부 계획을 수립했다.

과학영재학교 GIST 부설계획안에 따르면 전국에 설립된 과학영재학교는 광주과학고와 한국과학영재학교 등 8곳이며 과학고는 한성과학고 등 20개교가 있다.

초중등교육법에 의해 설립된 과학고는 교육청에서 교직원을 임명하며 지역 단위 학생을 모집한다.

과학영재학교는 영재교육진흥법에 의해 설립되고 대학 총장이 교직원을 임명하며 전국 단위로 학생을 모집한다.

광주과학고는 2012년 호남권 유일의 과학영재학교로 전환돼 학생 정원의 50%를 전국 단위에서 선발하고 나머지 50%는 지역 출신 학생을 뽑고 있다.

GIST는 영재학교를 부설화하면 GIST 교수진을 직접 학교에 파견해 교육의 질을 높일 수 있고 이공계의 우수 인력을 전임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주장했다.

무엇보다 GIST와 가까운 곳에 과학영재학교가 있어 지리적 조건이 좋은데다 영재교육진흥법에 따라 학생 선발 자율권을 줄 수 있고 연구 중심의 학교로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KAIST 부설 한국과학영재학교는 졸업생의 60%가 KAIST에 진학해 입시 걱정 없이 과학도를 양성할 수 있다는 장점도 제시했다.

광주과학기술원은 부설학교 전환을 위해 미래부와 교육청간 협력체를 구성한 뒤 광주과학기술원법을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에게 부설화 계획을 설명하는 등 물밑 작업에 들어갔다.

GIST 문승현 총장은 “영재학교를 부설화하면 현재 과학고 체제에서 영재교육의 한계를 극복하고 대학과 연계해 우수한 교원과 기자재를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교육청 등 지역사회의 의견을 수렴해 부설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박은성 기자 pes@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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