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오는 25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역사적인 개관을 기념하고 축하하기 위해 다채로운 행사를 펼친다.

지난 10년 간 추진해 온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의 핵심시설로 국가 문화융성의 발전소가 될 전당의 공식 오픈을 시민들과 함께 자축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먼저, 주말인 21일 5·18민주광장과 금남로 일원에서 ‘광주 예술인 한마당(Go to Asia)’이 진행된다. 행사는 광주예총, 민예총, 문화재단 등 지역의 전문 예술인들을 비롯해 주민자치센터 문화예술 프로그램 회원까지 시민 문화예술 잔치로 치러진다.

거리 곳곳에 군고구마통을 비치하고 주변에서 펼쳐지는 버스킹 등 거리예술을 즐기며 군고구마를 나누는 ‘아시아문화의 군불 예술광주’, 시민과 예술가들이 함께 하는 합창, 플래시 몹 퍼포먼스, 예술품 전시 등 다양하다.

개관일에는 기념식 후 축하 길놀이와 광주의 무형문화재인 고싸움놀이를 하고 강강술래가 수놓는다.

또한, 26-27일에도 5·18민주광장에서 시민예술가와 청년셀러들이 참여하는 문화예술체험 한마당 잔치를 펼쳐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28일 오후 2시부터 오후 7시까지는 도심상가와 지역예술단체가 금남로 일원에서 ‘도로 위 문화축제를 연다.

‘문화의 꽃이 피었습니다’를 주제로 성악가, 아카펠라, 통기타, 색소폰 등 여러 장르의 악기와 시민 예술가들이 참여하는 빛고을 시민 대합창과 인형극, 버블쇼, 충장로 패션쇼 등 다양한 퍼포먼스로 전당 주변에 문화의 꽃을 피운다.

광주시는 그동안 지원본부를 구성하고 준비해온 교통, 숙박, 관광, 경관 등 분야별 지원 상황을 재점검하는 한편, 블로그기자단, 한중 대학생 SNS 서포터즈 등을 활용한 다양한 홍보, 개관 초기 붐 조성을 위한 시내버스 랩핑 등 전당 알리기 활동을 다각화할 계획이다.

빛고을 남도투어, KTX 아트투어 남행열차 등 문화전당과 연계한 관광상품도 확대·운영할 방침이다.

특히 24일부터 ‘한-중앙아시아 문화장관회의’를 개최해 전당을 활용한 국가 간 문화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정보교류와 상호협력의 장을 마련한다.

시 관계자는 “문화전당 공식 개관과 축하하는 다채로운 행사가 문화예술에 대한 광주시민의 열정을 보여줄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종민 기자 kim777@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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