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광주 급성호흡기 환자 10명 중 4명꼴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광주시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이달 들어 급성호흡기 환자 검체 117건 중 40.2%인 47건에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이는 셋째 주에 처음으로 인플루엔자가 검출된 것을 시작으로 지난달 모두 110건 중 20건(18.2%)에서 바이러스가 나온 데서 크게 증가한 수치다.

시보건환경연구원은 광주를 포함한 전국적인 인플루엔자 감시 결과를 토대로 해 2월 중순 강추위에 유행의 정점을 한번 보이고, 개학기인 3월에 또 한 번의 유행 정점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따라 각급 학교의 개학을 맞아 전파력이 강한 인플루엔자 확산을 막기 위해 학생들이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인플루엔자는 기침이나 콧물 같은 가벼운 감기 증상뿐만 아니라 갑작스럽게 시작되는 고열과 오한, 두통, 몸살, 전신근육통이 심한 것이 특징이다.

정재근 연구원 질병조사과장은 “예방을 위해 손 씻기, 기침 에티켓 등 개인 위생수칙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종민 기자 kim777@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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