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청와대

O tvN 프로그램 '어쩌다 어른' 특별 게스트로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출연했다.

지난 5일 방송된 O tvN ‘어쩌다 어른’에서는 창작동화 최초로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마당을 나온 암탉'의 저자인 동화작가 황선미가 연말특집 ‘뜨거운 2018’ 시리즈의 두 번째 강연자로 나섰다.

황선미 작가는 '어쩌다 어른'에 출연해 10대 미혼모의 현실을 담은 소설 '엑시트(EXIT)' 집필 배경을 소개하며 다양한 형태의 가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강연 직후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특별 게스트로 출연했다. 또 배우 김상중이 직접 청와대를 찾아 김 여사를 만나 인터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 여사는 미혼모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계기에 대해 "미혼모라고 한다면 30살 이상의 미혼모도 많다"며 "만약 태어난 아이가 사회에서 지탄을 받고 왕따를 받을 때 어떡하느냐고 (미혼모들이) 이야기하는데 떨림이 전해져 마음이 참 그랬다. 지양돼야 할 사회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김여사는 미혼모들에게 국무회의가 열리는 세종실을 소개해준 일을 언급하며 "거기에 가서 마음에 드는 자리 앉아보세요라고 했다"며 "여러분이 세상에 못 앉을 자리는 없다는 것을 꼭 얘기해주고 싶었다. 세상에 자기 자리가 없는 것 아닌가라는 걱정은 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강연자 황선미 작가는 ‘세상 모든 가족’이라는 주제로 집필했던 동화 속 다양한 가족의 유형을 소개하며 ‘마당을 나온 암탉’의 충격적인 결말은 아버지의 죽음을 모티브로 했다는 사연을 밝혔다. 황 작가는 닭장에 갇혀 살며 매일 알만 낳던 암탉 잎싹이의 모험담을 담은 동화인 ‘마당을 나온 암탉’을 펴내 세계 29개국에 번역되어 출간, 아동문학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국제 안데르센상 후보에 오른 바 있다.

미디어부 신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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