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2(일) 20:54
김영록 지사는 천혜의 자연자원을 지닌 강점을 바탕으로 에너지 창출을 통한 미래 먹거리 개척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신호탄은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지정 추진과 에너지 자유특구 지정에 따른 후속절차 등 인프라 구축에 있다.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는 광주·전남을 에너지신산업의 융복합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에너지특화기업, 전문연구기관, 전문인력양성기관 등을 지원하는 것을 주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 관련 중점사업은 스마트그리드, 에너지효율향상, 풍력 등 전남이 타 지방자치단체와 비교우위에 서 있는 사업들이다.
단지는 광주전남 빛그린국가산단과 장성나노기술일반산단의 신에너지서비스 실증형 연계1지구를 비롯해 목포대양일반산단·목포신항배후단지를 아우른 재생에너지단지 연계형 연계2지구, 나주 각 산단을 아우른 공기업 연계형 코어지구 등으로 구성된다.
에너지관련산업 투자유치에 물꼬를 튼 규제자유특구는 오는 2023년까지 나주시 일원에 대용량 분산전원 연계 MVDC 실증 등을 추진한다.
MVDC기술은 청정에너지로 전환과 전력망 포화를 해결할 에너지 송배전 기술로 국내에는 기준이 없어 산업화가 지연된 상태다.
규제자유특구를 통해 기존 탄소 기반 산업에서 신재생에너지, 에너지효율 등 에너지신산업으로 글로벌 에너지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이 요구된 상황이다.
규제자유특구 활성화는 전기차 충전사업, 데이터센터, 철도산업 분야 등 MVDC인프라 신규시장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또 생산유발 2천789억원, 부가가치 913억원, 고용유발 7천492명 등 경제적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에너지밸리 혁신생태계 구축을 위한 고부가가치 기업 유치에 발벗고 나선다. 에너지관련 대·중견기업 중 주요산업별 선도기업 30개사를 선정, 유치해 공급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올해 곡성에 고압전선 국제상호 인정 평가기반도 구축된다. 이를 통해 선진 시험기관과 상호인증 기관이 부재한 동남아 신흥국 전력기기 시장 개척에 나선다.
‘혁신도시 시즌2’ 정부정책에 부응하기 위한 에너지시설도 나주에 들어선다. 오는 2022년까지 건립할 에너지-ICT 융복합 지식산업센터는 에너지신산업 창업·기술혁신 인큐베이팅 및 비즈니스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센터는 이달부터 8월까지 실시설계에 들어가 9월 착공한다.
전남도의 역점시책인 도민발전소도 적극 추진된다. 오는 2030년까지 16조여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도민발전소는 발전소 주변 주민이 자기자본금의 10% 이상과 총사업비의 2% 이상에 해당하는 SPC 지분에 참여(주식형)하거나, 발전소 주변 밖의 도민이 채권을 매입(채권형)해 참여하는 발전소를 일컫는다.
전남개발공사 등 공공기관 주도로 공공주도형으로 추진되는 발전소는 이번달 공유지 추가 발굴 및 대상지 조사를 시작해 3월 공공·민간주도 발전소 SPC 설립을 위한 공모 및 조합 설립 절차에 들어간다.
도 관계자는 “에너지신산업 육성은 낙후된 지역경제를 살릴 대안 중 중요한 해법”이라며 “에너지를 통한 경제적 효과를 통해 주민의 삶이 윤택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임채만 기자
임채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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