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MBC 복면가왕

[2라운드 무대]
복면가왕 2021힘내소 VS 12월의기적
복면가왕 카운트다운 VS 십이지신

[가왕전]
복면가왕 부뚜막고양이 VS 복면가왕 힘내소


'부뚜막 고양이'가 144대 가왕에 등극하면서 8연승에 성공했다.

지난 3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는 '부뚜막 고양이'의 8연승 도전 무대와 그를 사냥하기 위해 찾아온 복면가수 4인의 솔로 무대가 그려졌다.

이날 첫번째 무대는 '2021 힘내소'와 '12월의 기적'의 대결이었다.

'2021 힘내소'는 가수 거미의 '기억상실'을 선곡, 풍부한 성량을 과시했다.

이어 '12월의 기적'은 박원의 '노력'을 선곡했고, 포근한 음색으로 따스한 무대를 선사했다.

대결의 승자는 '2021 힘내소'였고, 가면을 벗은 '12월의 기적'은 빅톤의 허찬이었다.

허찬은 “다른 사람의 느낌을 내 보고 싶어서 콘셉트를 돈 많이 번 고깃집 사장님으로 잡았다”며 “판정단으로 출연했을 때 춤을 많이 춰서 개인기 타임에선 코믹함을 섞어봤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그는 가왕 ‘부뚜막 고양이’의 무대에 감동받아서 기회가 된다면 듀엣을 해 보고 싶다는 바람을 전하며 “제 이름을 아실까 모르겠다. 신기록을 향해 달려가시는데 항상 믿어 의심치 않는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저녁 식사라도 같이 했으면 좋겠다. 사랑합니다”라고 전했다.

2라운드 두번째 무대는 '십이지신'과 '카운트다운'의 대결이었다.

이날 ‘십이지신’은 ‘사랑했어요’를 선곡해 애절하면서 짙은 감성을 전달했다. 이에 ‘카운트다운’은 ‘그대에게’를 선곡해 넘치는 에너지로 무대를 장악했다.

대결의 승자는 ‘십이지신’이었다. 이에 ‘카운트다운’이 가면을 벗고 정체를 공개했고, 그는 소호대의 신현우였다.

신현우는 “20년 만에 서는 무대인데 낯설지가 않은 게 MBC '음악캠프' MC가 이윤석씨였고 저녁에 무도회장을 가면 김현철 씨가 스피커 위에서 춤을 추고 계셨다”고 말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

현재 미국에 거주 중인 신현우는 코로나19로 인해 2주간 자가격리를 마치고 출연했다. 그는 "예전에 팬들에게 받은 선물과 팬레터를 타임캡슐에 넣어 보관 중이다. 열어봤는데 마법처럼 그때의 추억이 떠올랐다. 더 늦기 전에 무대에서 인사를 드려야겠다고 생각해서 출연했다"고 하며 오늘 무대가 가수로서 은퇴 무대라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마지막으로 그는 “대부분의 인생을 미국에서 보냈는데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지 않고 대한민국 국적을 유지하고 있다. 이유는 대한민국 국민인 게 자랑스러워다. 새해에는 모든 분들이 행복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가왕진출전인 3라운드 무대는 '2021 힘내소'와 '십이지신'의 흥미진진한 대결이었다.

'2021 힘내소'는 김동률의 '오래된 노래'를 선곡했다. 도입부부터 중저음의 목소리로 판정단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십이지신은 김혜림의 '디디디'로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꾸몄다. 노래를 하며 절도 있는 댄스까지 선보였다.

그 결과 15대 6으로 '2021 힘내소'가 승리했고, '십이지신'은 가면을 벗었다.

십이지신의 정체는 한국의 마이클잭슨, 박남정이었다.

MC 김성주는 “‘복면가왕’에는 편견을 깨러 출연하는 경우가 많지만, 박남정은 (댄스 가수라는 편견을) 지키고 싶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에 박남정은 “오히려 댄스 가수라는게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계속 춤을 출 수 있다는게 고맙다”라고 밝혔다.

이날 마지막 무대인 가왕전에서는 8연승에 도전하는 가왕 '부뚜막 고양이'의 무대가 펼쳐졌다.

'부뚜막 고양이'는 자우림의 '영원히 영원히'를 선곡해 청아한 미성으로 클래스가 다른 무대를 선사해 감탄을 자아냈다.

그 결과 '부뚜막 고양이'는 9표 차로 '2020 힘내소'를 꺾고 8연승에 성공했다.

8연승에 성공하며 ‘음악대장’ 하현우의 기록만을 앞에 둔 ‘부뚜막 고양이’는 “새해 첫 가왕이 됐다는 것과 여러 가지 타이틀을 얻게 돼서 너무 행복하다. 9연승에 도전하게 됐는데 파이팅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2021 힘내소’가 가면을 벗어 정체를 공개했고, 그는 ‘팬텀싱어 시즌3’ 우승자 라포엠 정민성이었다.

정민성은 “‘팬텀싱어’ 선배님들이 복면가왕에서 성적이 조금 안 좋았다. 그래서 제가 대표로 가왕이 되어보자는 목표로 나왔다”고 하며 “윤상 선생님께서 저를 항상 지지해 주셨는데 '복면가왕'에서도 잘 해내고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제 정체를 눈치채지 못하길 바랐다”고 말했다. 이에 윤상은 “절반은 성공했다. 혹시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진짜 반갑다.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그런가 하면 정민성은 여성 판정단 중에 이상형이 있다고 고백했다. 주인공은 바로 오나미. 그는 “오늘 기회를 통해 SNS 맞팔을 하고 싶다”라고 하며 오나미와 함께 바디 프로필을 찍고 함께 치킨을 먹으며 뒤풀이를 하고 싶다고 고백해 스튜디오를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방송이 끝난 후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복면가왕 부뚜막고양이 누구일까? 9연승 가즈아~", "박남정 진짜 오랜만이다. 멋진 무대였다 홧팅", "정민성과 오나미의 열애설 터진건가? 두 사람 응원합니다" 등의 반응들이 이어졌다.

한편, 네티즌들에 따르면 복면가왕 부뚜막고양이의 정체는 하이라이트의 양요섭으로 추정되고 있다.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은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20분에 전파를 탄다.

미디어부 박상진 기자 jhc@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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