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나주의 ‘39-17마중’에서 열린 목포문화원의 수묵+하우스콘서트 공연 모습.

목포문화원(원장 김정기)이 지난 25일 오후 나주 복합문화공간 ‘39-17마중’에서 개최한 수묵+하우스콘서트 ‘남도의 근대를 말하다’가 무더위 속에서도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행사는 근대라는 모던이미지를 수묵이라는 전통 예술장르를 통해 전남에 산재한 근대문화유산을 남도의 정서에 맞게 새롭게 해석하고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식전행사로 목포문화원 실버신바람북놀이단의 진도북놀이 공연, 죽전 송홍범의 수묵퍼포먼스, 앙상블아르코 강명진 대표의 전자바이올린 연주, 문화창작집단 그라제가 위안부 문제를 극화한 창작극 ‘꽃신’ 공연 등이 펼쳐져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 마중의 남우진 대표는 동학군으로부터 나주읍성 수성의 일등공신이면서 그 뒤 단발령 맞선 의병장으로 나섰다가 참수당한 난파 정석진의 삶을 통해 나주의 근대사 이야기를 들려줬다.

전남도문화관광재단이 공모 선정한 남도르네상스기획사업 ‘남도의 근대문화유산, 수묵에 담다’ 1단계사업으로 진행된 이 행사는, 임정수립 3 1운동 백주년을 맞아 그 의미를 되새기고 2020년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의 성공개최 분위기 확산을 위해 마련된 것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전남도, 전남도문화관광재단이 후원했다. /목포=정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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