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에 대한 더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떠날 수 있게 돼 감사드립니다.”

목포를 찾은 한 관광객이 목포시 인터넷게시판에 목포시 공무원의 선행 사실을 올린 글이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다. 선행의 주인공은 이승한 목포시 환경보호과 기후변화팀장이다.

이 팀장은 지난 6일 업무를 마치고 귀가 중 목포문화예술회관 인근 도로에서 지갑을 주웠다.

이 팀장은 다행히 지갑에 들어 있는 영수증에 연락처가 있는 것을 확인하고 지갑의 주인 A씨에게 연락한 뒤 직접 찾아가 지갑을 전달했다.

안양에 거주하는 A씨는 관광을 위해 목포 친척집을 찾았으며 지난 6일 저녁 지갑을 분실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여러 장의 신용카드와 신분증, 많은 여행경비가 들어있는 지갑을 잃어버려 당황했다”며 “지갑을 찾게 돼 감사한 마음에 소정의 사례금을 전달하려 했으나 이 팀장이 거절했다”고 밝혔다.

이에 A씨는 목포시 인터넷홈페이지 ‘시장에게 바란다’에 “지갑을 분실해서 애타게 찾던 중 친절하게 지갑을 찾아주신 목포시청 이승한 팀장님을 칭찬합니다. 쉬는 날인데 직접 지갑을 가져다 주셔서 너무 고마워 감사쿠폰을 드렸는데 그것마저도 거절 하셔서 놀랐습니다. 진정한 공무원이신 것 같습니다”라고 감사의 글을 남겼다.

/목포=정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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