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군시설원예연합회는 최근 31보병사단 등 수해 복구 지원 7개 군부대를 칠의대대로 초청해 위문품 오이와 애호박 200박스를 전달했다. <구례군 제공>

구례지역 농업인들이 지난해 수해 복구 대민 지원에 나서준 군부대 장병들에게 정성들여 가꾼 시설 채소로 감사의 마음을 전달해 눈길을 끌고 있다.

구례군은 31일 “구례군시설원예연합회가 수해 복구를 위해 헌신했던 7개 군부대 관계자를 구례 소재 군부대인 칠의대대로 초청해 오이와 애호박 200박스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순호 구례군수를 비롯한 기관·사회단체장 등 30여명이 참석했으며 대민 지원에 대한 노고를 위로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지난해 유례없는 수해로 인해 구례 소재 오이, 애호박 등 시설원예농가에 큰 피해가 발생했다. 31보병사단, 특수전사령부, 해병대사령부, 201특공여단 장병들의 도움으로 신속히 복구가 마무리돼 비닐하우스 농사를 다시 시작하고 생업을 이어 나갈 수 있게 됐다.

전기로 구례군시설원예연합회장은 “지난해 수해로 비닐하우스가 모두 침수돼 농민들은 허탈감과 생업에 대한 막막함이 컸다”며 “무더운 날씨에도 군 장병들이 큰 도움을 줘 농가들이 정상적인 농업을 다시 할 수 있게 됐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정승민 칠의대대 대대장은 “유례없는 수해로 지역민들이 큰 피해를 입어 힘들어할 때 군인으로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임무를 했을 뿐인데 잊지 않고 화답해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지역 방위를 책임지는 군부대로서 구례군과 구례군민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순호 군수는 “지난해 군 장병들에게 너무나도 큰 도움을 받았는데 구례군시설원예연합회에서 지역 농가들과 함께 오이와 애호박을 준비해 군부대 장병들에게 감사의 표시를 할 수 있게 됐다”며 “대민 지원에 힘써준 군부대 장병들과 수해를 이겨낸 농업인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구례=이성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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