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은 지난 1일부터 릴레이 방식으로 대청소를 하는 ‘클린보성600’ 사업을 추진, 관내 600개 마을 전체가 참여해 마을 곳곳에 방치된 생활폐기물, 영농폐기물 등을 수거했다.<보성군 제공>

전국 최초로 주민참여형 마을 가꾸기 사업인 ‘우리 동네 우리가 가꾸는 보성600’을 추진한 보성군이 1일부터 ‘클린보성600’ 사업을 본격 시작했다.

‘클린보성600’ 사업은 ‘마을600’ 사업 시즌2 일환으로 마을 일을 주민들이 함께 해결하면서 공동체가 부활한다는 의미와 목적을 ‘마을600’과 공유하고 있다.

최근 노령인구 증가와 농촌 인구 감소 등으로 마을 주변을 공동 청소하는 문화가 점차 사라지고 마을 주변에 농기계를 비롯한 영농부산물 등 각종 폐기물을 방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에 군은 관내 600개 마을 전체가 참여한 가운데 릴레이 방식으로 대청소를 하는 ‘클린보성600’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마을 진입로, 농로, 하천, 용배수로, 인근 야산 등에 방치돼 있는 생활폐기물, 폐가전 제품, 영농폐기물 등을 수거해 내가 살고 있는 마을은 내가 스스로 청결히 한다는 게 골자다.

특히 개별적으로 처리가 어려운 폐농약(빈병 포함), 폐의약품, 대형 폐기물과 영농폐기물인 부직포, 차광막 등을 집중 수거해 군민 안전과 환경오염을 예방할 계획이다.

‘클린보성 600’은 이달 1일부터 12월 16일까지 46일 동안 진행된다. 보성군 600개 마을이 자체 일정에 맞춰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 방식으로 추진된다.

김철우 군수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될 만큼 깨끗한 보성군의 자연환경을 후손들에게 물려줄 수 있도록 ‘클린보성600’ 사업을 대대적으로 추진하고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주민들과 소통을 강화하겠다”며 “2050 탄소중립 정책에 맞춰 지속 가능한 발전, 환경보호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성군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역점 시책으로 ‘우리 동네 우리가 가꾸는 보성600’ 사업을 실시했으며 전남도 시범사업으로 선정돼 현재 전남 22개 시·군으로 확대 시행되고 있다./보성=임병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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