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광주·전남지역 인구는 전입인구보다 전출인구가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전남 일부 시·군을 중심으로 인구 순유출 현상이 두드러졌다.

22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3분기 호남지역 경제동향’ 자료에 따르면 광주 인구는 전입(1천52명)보다 전출(1천106명)이 더 많았다. 다만, 인구 순유출은 54명에 그쳤다.

전입자에서 전출자를 뺀 순유출 인구 연령은 50대(-317명), 60대(-202명) 순이었고 자치구 별로는 서구(-895명), 광산구(-211명) 순으로 많았다.

특히 서구는 3분기에 이어 지난 1분기(-1천619명), 2분기(-1천358명)에도 순유출 인구가 5개 자치구 중 가장 많았다.

반면 연령대별 인구 순유입은 30대(246명), 10세 미만(207명) 비중이 컸고 자치구별 순유입 인구는 남구(439명), 동구(408명), 북구(205명) 순이었다.

전남지역 3분기 인구도 전입(2천377명)보다 전출(5천739명)이 더 많아 3천362명이 순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순유출 인구 연령은 20대(-3천291명), 10대(-510명)에 집중됐으며 22개 시·군 가운데 목포시(-1천109명), 여수시(-1천20명), 광양시(-500명), 완도군(-323명)에서 두드러졌다.

반면 연령대별 인구 순유입은 50대(678명), 60대(446명) 비중이 컸고 지역은 무안군(1천491명), 화순군(510명), 나주시(194명), 순천시(183명) 순으로 많았다.

이중 전남도청 소재지인 남악신도시가 있는 무안군 순유입 인구는 3분기에 이어 1분기(2천32명), 2분기(854명)에도 전남 최다를 기록했다.

빛가람혁신도시 조성 이후 인구 증가세가 뚜렷해진 나주시도 3분기 3위를 차지했지만 1분기(1천15명), 2분기(456명)에는 전남 2위를 기록했다.

한편, 올해 3분기 광주와 전남·북지역 광공업 생산은 화학제품, 1차금속 등의 생산이 늘어 전년 동분기 대비 3.8% 증가했다.

광주(-8.7%)는 감소, 전남(8.3%)과 전북(4.0%)은 증가했다.

건설수주는 토목공사 수주가 줄어 전년 동분기 대비 20.1% 줄었다. 지역별로 광주(-6.2%), 전남(-38.2%)은 감소했지만 전북(116.5%)은 크게 늘어 대조적이었다.

수출은 철강판 등의 수출 호조로 38.4% 증가했다. 전남이 61.6% 증가로 수출을 견인했다. 광주(-2.0%)는 감소, 전북(33.1%)은 증가했다.

고용률은 60세 이상과 40대 등을 중심으로 전년 동분기 대비 0.9%포인트(p) 상승했다. 광주(0.0%포인트)는 보합, 전남과 전북은 각 1.2%포인트와 1.4%포인트 올랐다.

/기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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