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국내 금시세가 소폭 하락했다. /사진제공=한국금거래소

-오늘 국내 금값시세(한국금거래소 0.16%↓)

8일 오전 국내 금시세는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금거래소 따르면 금 1돈(24k, 3.75g) 살때 가격은 321,000원(VAT포함)으로 전장대비 0.16%(500원) 내렸다(오전 9시 45분 기준).

순금 1돈 팔때 가격은 전장보다 0.17% 내린 294,500원을 나타냈다.

18k와 14k(팔때)도 각각 213,600원, 165,000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0.14~0.18% 하락했다(18k와 14k 살때는 제품시세를 적용한다).

이 밖에 은 살때 시세는 3,660원, 팔때 3,010원으로 소폭 내렸다. 백금 살때 가격은 전장과 같은 165,000원, 팔때는 138,000원이다.

다른 거래소인 국제표준금거래소의 순금 1돈 살때 가격은 전 거래일과 같은 316,000원, 팔때는 500원 내린 29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시각 국제 금값(오전 9시 45분 기준, 런던 LBMA GOLD Price 시세)은 1,773 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대비 6.7원 오른 1,305.0원에 거래를 출발했다.

자세한 일일 금시세 조회는 한국금거래소와 국제표준금거래소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 가능하다.

한편, 지난 한 주간 국제 금가격은 0.5% 상승하면서 3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국내 금가격은 0.15% 증가, 한국금거래소 기준).

지난주 초까지 5거래일 연속 상승한 국제 금가격은 주중 한때 심리적 지지선인 1800달러 선을 한 달여 만에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에 연준의 긴축 조기 중단 기대감이 금 가치를 끌어올렸다. 여기에 미국과 중국의 지정학적 긴장이 더해져 금 매력을 지지했다.

하지만 5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7월 고용보고서에 의해 금가격은 반락했다. 미국의 고용이 경기 침체와는 거리가 먼 상황임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고용 시장이 탄탄한 만큼 미 연준의 고강도 긴축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달러화 가치와 국채수익률은 크게 올랐고, 금가격은 하방 압력을 맞았다. 긴축 통화 정책은 무이자 금의 보유기회 비용을 끌어올리는 비우호적인 요인이다.

결국 한 주간 금 가격은 1온스당 1,791.20달러로 하락세로 마감했지만 전주(1,781.80달러)에 비해 9.4달러(0.5%) 올랐다.

귀금속 투자자들은 오는 10일 발표되는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난 6월 미국의 CPI는 전년 동월 대비 9.1% 상승한 것으로 집계되면서 1981년 12월 8.6% 이후 41년 만에 최대폭을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들은 7월 CPI가 전년동기대비 8.7% 오르며 전월치인 9.1% 상승보다는 소폭 둔화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Religare Broking의 Sugandha Sachdeva 부사장은 "물가 압력이 완화될 경우 연준이 긴축 속도를 늦출 수 있기 때문에 7월 인플레이션 데이터는 금값에도 매우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미디어부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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