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진의 체류형 농촌관광 프로그램 ‘푸소’가 학생들의 수학여행 코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
20일 강진군에 따르면 광주진흥고등학교 학생 240명이 지난 14일부터 2박 3일 동안 수학여행으로 푸소체험을 하는 등 지난 7월 살레시오여자중학교를 시작으로 11월 국제고등학교, 광주공업고등학교가 예약해 올해 하반기 27개 학교 4천100여명이 예약 완료된 상태다.
학생들은 다산 정약용 선생이 목민심서를 저술하던 현장인 다산초당을 오르며 살아있는 역사를 배우고 초가지붕과 은행나무가 반기는 영랑생가에서 시인의 감성을 느낀다. 농촌의 일상적인 풍경에서 새로움을 경험하고 푸소 농가에서 주인장과 훈훈한 정을 나눈다.
수학여행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 강진 푸소체험은 과도한 입시 경쟁과 바쁜 도심의 삶에서 벗어나 잃어버린 감성을 회복하는 살아있는 교육의 장으로 인기를 끌면서 하반기 예약이 거의 마감됐다.
푸소(FU-SO)는 ‘Feeling-Up, Stress-Off’의 약자로 감성은 키우고 일상의 스트레스를 풀어내라는 의미다. ‘덜어내다’라는 뜻의 구수한 전남도 사투리에서 힌트를 얻었다.
농촌집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농촌의 삶을 경험하고 농촌만이 갖는 여유와 따뜻한 감성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군과 지역민이 힘을 합쳐 국내 자자체 최초로 시행해 성공한 체류형 관광모델 사례로 꼽힌다.
강진군은 민선 8기를 맞아 전원주택 1천세대를 유치하고 푸소 시즌2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하나의 브랜드가 된 푸소를 활용해 농어촌으로 장기 유턴한 은퇴자들이 강진에서 정착해 살아가며 소득을 창출하게 함으로써 인구를 유입하고 관광 소비를 확대해 지역 침체와 인구소멸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전략이다.
2015년 5월 시작해 올해로 8년 차가 된 푸소는 학생 위주의 프로그램에서 공무원을 대상으로 하는 공직자 교육, 일반 여행객까지 확대되며 4만5천명 이상의 체험객을 불러모았다. 현재까지 푸소를 통해 벌어들인 농가 수입은 약 39억원으로 코로나19 이전에는 한해 10억원 가량의 수익을 올리는 등 강진의 대표 효자상품으로 자리잡았다.
강진원 군수는 “푸소는 아름다운 강진과 더 아름다운 강진사람들을 느낄 수 있는 세상에 단 하나 뿐인 체험코스로 민·관이 하나 돼 성공시켰다”며 “학생들이 강진을 아름답게 추억하며 가족들과 함께 다시 찾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진=정영록 기자
강진=정영록 기자
▶ 디지털 뉴스 콘텐츠 이용규칙보기


2026.09.29 (화) 13: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