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진학부장협의회 관계자들이 21일 오후 시교육청 기자실에서 최근 정부의 공교육 교과과정 밖 수능 출제 배제 발표에 따른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 경향을 예측하는 설명회를 갖고 있다./김애리 기자

광주진학부장협의회가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올해 치러진 6월 모의평가 난이도와 유사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21일 광주진학부장협의회는 시교육청에서 “아주 어려웠던 독서 지문 대신 학생들이 공교육 교과과정을 이수했다면 충분히 독해할 수 있는 수준의 지문이 출제될 것으로 보인다”며 “수험생들은 지금처럼 EBS 연계 교재의 내용을 중심으로 지난 3개년 정도의 기출문제 등을 분석하며 꾸준히 공부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진학부장협의회는 국어, 영어, 수학 중심으로 수능 시행 현안에 대한 경향성 전망과 대비 방안을 분석해 발표했다.

협의회는 “정부가 말한 ‘수능시험 공교육 교과과정 내 출제’는 수험생의 부담을 덜고 사교육비를 경감하겠다는 취지로 바람직한 방향으로 보인다”며 “다만, 학년 초부터 체계적으로 안내하고 준비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앞으로 시행될 9월 모의평가에서 국어, 비문학 융합 지문 출제 여부, 공정한 변별력을 위한 수학 킬러문항 변화 문제에 주목해야 한다”며 “수험생들은 갑작스러운 변화보다는 평소 해오던 대로 수능을 준비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조언했다.

협의회는 “수능이 140여일 남은 상황에서 수능 출제 기조 관련 이슈가 나오는 것은 수험생들에게 혼란스러울 수도 있겠다는 판단”이라며 “EBS 50% 연계가 수능시험에 보다 구체적으로 반영될 가능성이 있으니 촘촘하게 공부하는 것을 권한다”고 강조했다.

국어 과목에 대해서는 “어려운 독서 영역 지문을 통해 확보했던 변별력은 문학 영역에서 EBS와 연계되지 않은 작품으로 난이도를 높여 변별력을 확보할 가능성이 있다”며 “아주 어려웠던 독서 지문 대신 학생들이 공교육 교과과정을 이수했다면 충분히 독해할 수 있는 수준의 지문이 출제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영어 과목은 기존 문항 배열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특정 문항들이 어렵게 출제되던 경향에서 벗어나 이번 6월 모의평가와 유사한 형태의 수능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수학 과목의 경우는 최상위권을 선별하는 킬러문항의 난이도는 차츰 낮아지면서 준킬러문항은 조금씩 난이도가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협의회는 “초고난도의 킬러문항들이 사라지고 변별력 확보를 위한 준킬러문항들이 다수 출제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기출문제 중 준킬러문항들에 중점을 두고 학습하는 것이 효과적 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김다이 기자

▶ 디지털 뉴스 콘텐츠 이용규칙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