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5(토)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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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풍요로운 반면 위기 또한 존재하는 나라이다. 여기에다 경제지표는 줄곧 하향곡선을 예고하고 있다. 한국의 출산율이 세계 꼴찌여서 인구소멸의 공포감 또한 여기저기서 일어나고 있다. 교육현장에서는 학생 수의 감소로 학교의 미래 또한 걱정스럽기 이를 데 없고 유치원을 ‘노치원’이 대신하고 있다. 아기출산으로 겨우 유지되고 있는 산부인과병원은 거의가 문을 닫는 추세이다. 인구소멸에 따른 총체적 어려움이 세계적 추세 이전에 정책적 잘못에 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출산율이 젊은 사람들에게는 별의미가 없게 되고 출산한 아이 또한 노인처럼 교육, 주거, 환경에서 복지가 보장되면 안심하고 아기를 낳지 않았을까. 내 자신도 불안한데 아이까지 딸리면 불안은 더욱 커진다는 생각에서 아이를 낳지 않게 된 것이다. 대한민국의 미래는 교육에 달려있는데 이대로는 안 된다는 생각에 교육의 본질이 생존에서 출발한 것이 아니고 교육을 위한 방편이 아니었던가 하는 생각이다.
그런 점에서 한정된 지면에도 불구하고 이에 관한 제안을 하나 보태려 한다. 그간의 우리 교육은 지덕체에 치중한 감이 있었다. 지(知)를 앞세우다보니 자연 인간성은 상실되고 돈 잘 버는 직업만이 우선시 돼 그 부작용 또한 심각해진 것이다. 시급한 것은 이를 체덕지로 바꾸어야 한다. ‘나폴레옹을 워털루에서 격퇴한 영국의 힘은 이튼 학교 운동장에서 길러졌다.’는 말이 그것이다. 실인즉 체력과 건강이 우선시돼야 한다는 말이다.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말은 만고에 진리다. 입시지옥이나 학력차별 사회에 사는 우리네의 현실에서 가정에서도 학교에서도 체육의 중요성을 놓치고 있다.
지(知)의 목표를 위해 우리 교과에는 필수과목이라는 이름을 달고 영수국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영수국을 학습하느라 국민 에너지가 너무 많이 소진됨에도 실제 생활의 영위에서는 가성비가 미미한 것이다. 과감히 교과목을 바꾸는 생각으로 전환을 시도해야 한다. 우리 교과를 사과철로 해야 한다는 생각이 그것이다. 대구 사과철이 아니라 史科哲로 해야 국가의 미래가 있다는 말이다.
큰 틀에서 역사과목에다 한글을 포함한 국어까지를 배우고 과학에는 수학정보나 기술 일체를 포함하고 철학에 윤리 등을 포함하자는 것이다. 역사를 잃은 나라에는 미래가 없다. 한글은 세계최대의 장점을 보유한 문자여서 발전의 여지 또한 매우 크다. 과학이 뒤지면 국가는 끝장이 난다. AI를 국가의 제1로 만들고 이에서 최우선으로 우주선이나 해양기술을 개발해야 한다. 기술패권 국가만이 살아남는다는 것은 만고의 진리다. 여기에다 철학을 부가하여 초등학생 때부터 철학하는 법을 가르쳐야 인본적 나라가 된다. 사교육비 근절 정책으로 최근 교육계가 몸살을 앓고 있지만 영수국 대신 역사, 과학, 철학을 과외 한다면 이보다 멋질 수 있을까.
18세기 후반 영국의 제임스와트의 증기기관 덕분에 인류는 대변화를 이룰 수 있었고 산업혁명을 성공시킬 수 있었다. 증기기관은 여러 산업 분야의 발달에 큰 영향을 주는 기본이였고 산업혁명 이후 이를 수용한 국가는 선진 패권 국가를 유지할 수 있었다. 이에 뒤처진 나라는 그대로 주저앉아 식민지가 되거나 약소국가로 전락하는 비운을 맞았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필리핀 등이 한때 약진한 국가였지만 지금은 힘든 나라로 되돌아가고 말았다. 이는 역사의식이 살아있고 과학기술이 우뚝하고 철학적 수준이 확실해야 세계무대에서 덩실하게 행세할 수 있다는 반증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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