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제22대 광주·전남 지역구 국회의원 당선자 18명이 활동하게 될 국회 상임위원회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15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실 등에 따르면 각 당선자들의 희망 순위에 따라 상임위가 결정되고 있으며 일부 많이 몰리거나 적게 지원한 상임위별로 약간의 조정이 이뤄지고 있다.

현재 가장 많은 광주·전남 당선자가 희망한 상임위는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위)로 신정훈(3선, 나주·화순)·김원이(재선, 목포) 의원과 권향엽(초선, 순천·광양·곡성·구례을)·정진욱(초선, 광주 동남갑)·조인철(초선, 광주 서갑) 당선자 등 5명이 몰렸다.

조 당선자는 당초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과방위)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으나 향후 과방위가 ‘방송 장악’ 문제 등으로 여야 간 전쟁터가 될 것으로 예상되자 산자위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산자위의 경우 3선의 신정훈 의원이 위원장을, 재선의 김원이 의원은 위원장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야당 간사를 맡을 가능성이 있다.

두 번째로 광주·전남 의원들이 많이 희망하고 있는 상임위는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다.

농해수위는 이개호(4선, 담양·함평·영광·장성), 서삼석(3선, 영암·무안·신안), 주철현(재선, 여수갑) 의원 등 3명이 지원했다.

이개호 의원은 이미 농해수위 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어 위원장을 맡을 수 없다. 그러나 서삼석 의원의 경우 21대 국회에서 예산결산특별위원장직을 수행했지만 1년짜리 상설특위였다는 점에서 22대 국회 농해수위 위원장을 맡는 데 제척 사유는 되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주철현 의원은 위원장이 누가 되느냐와 상관없이 농해수위 간사가 유력해 보인다.

세 번째로 광주·전남 당선자들이 많이 배정될 상임위는 ▲국토교통위원회 민형배(재선, 광주 광산을)·문금주(초선, 고흥·보성·장흥·강진) ▲법사위원회 박지원(5선, 해남·완도·진도)·박균택(초선, 광주 광산갑) 등이다.

박지원 의원의 경우 국회 상임위원장을 맡아 본 적이 없어 본인이 희망할 경우 법사위원장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와 함께 정보위원회를 겸임할 경우 정보위원장도 가능하지만 국정원장 출신이라는 점에서 정보위원장은 원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정무위원회 정준호(초선, 광주 북갑) ▲행정안전위원회 양부남(초선, 광주 서을) ▲교육위원회 김문수(초선, 순천·광양·곡성·구례갑) ▲기획재정위원회 안도걸(초선, 광주 동남을) ▲보건복지위원회 전진숙(초선, 광주 북을)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조계원(초선, 여수을) 당선자 등으로 예상된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조국혁신당, 진보당 등의 광주·전남 출신 비례대표 당선자들의 희망 상임위를 포함하면 의료개혁이나 전남권 의대 문제를 다루게 될 보건복지위도 5명으로 늘어난다.

실제 민주당 김윤(초선, 비례)·서미화(초선, 비례), 국민의힘 인요한(초선, 비례), 진보당 전종덕(초선, 비례) 당선자도 모두 보건복지위로 배정될 전망이다. 김윤 당선자는 의대 교수, 서미화 당선자는 시각장애인, 전종덕 당선자는 간호사, 인요한 당선자는 의사 출신이다.

이 밖에 에너지 문제에 관심이 많은 조국혁신당의 서왕진(초선) 당선자는 산자위, 육군 항공작전사령관 출신인 국민의힘 강선영(초선) 당선자는 국방위원회에서 활동할 것이란 관측이다./김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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