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경제일자리재단이 지난 6일 광산구 아이와즈 3층에서 이커머스 플랫폼사와 전문 컨설턴트, 지역 소상공인 등과 MD상담회를 개최했다. <광주경제일자리재단 제공>

광주경제일자리재단의 ‘지산지소(지역에서 생산한 제품을 지역에서 소비)’ 미션 중 하나인 지능적(디지털) 소비를 실현하기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이 시작됐다.

(재)광주경제진흥상생일자리재단(이하 경제일자리재단)은 7일 “전날 광산구 아이와즈 3층에서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소상공인들의 디지털 플랫폼 입점을 위한 MD상담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상담회에는 광주에 사업장을 둔 소상공인 30여 팀과 11번가, 롯데온, 오아시스, 우체국쇼핑, 지마켓, 현대홈쇼핑, KT알파 등 e-커머스 플랫폼사를 비롯해 공공배달플랫폼 땡겨요 및 플랫폼 전문 컨설턴트가 참여했다.

특히, 정산과정 및 판매수수료에 대한 상세한 설명으로 티몬과 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로 인한 소상공인의 우려를 불식하는데 집중했다.

경제일자리재단은 지난 3월과 4월 각각 티몬, 위메프와 업무협약을 맺고 지역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 사업을 추진키로 했으나 최근 티메프 사태(티몬·위메프 미정산 문제)가 전국적인 이슈로 떠오르면서 관련 사업이 지연될 위기에 처했다.

이에 경제일자리재단은 사업 참여 소상공인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대안 업체를 선정하는 등 발빠르게 대응했고 이번 MD 상담회도 차질 없이 정상 진행하게 됐다.

참여한 소상공인은 상세페이지 작성 노하우, 상품 판로에 유리한 플랫폼 및 판매 확대를 위한 프로모션 등에 대한 정보를 얻고, MD와 논의를 통해 입점을 진행하게 된다.

일부 소상공인은 자사 제품을 아이스박스에 담아와 플랫폼 입점 시 판매할 상품 사이즈와 가격을 면밀하게 상의하거나 매출 확대를 위한 라이브커머스 진출을 제안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경제일자리재단은 이번 MD상담회와 함께 광주 소상공인들의 디지털 유통 및 판로 개척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한다. 광주 청년 디지털 닥터단, TBN과 함께하는 라이브커머스 경연, 이커머스 플랫폼 내 ‘광주 공동 기획전’ 등을 계획 중이다.

김현성 경제일자리재단 대표이사는 “최근 티몬과 위메프의 지불 지연에 대해 많은 소상공인들이 불안감을 느끼고 있으나, 이를 계기로 광주를 중심으로 한 포용적이고 정의로운 디지털 전환이 이야기되고 있다”며 “이번 MD상담회를 통해 지역 상품의 수요가 확산돼 지산지소의 모범적 선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은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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