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어린이목수축제 현장

어린이들이 목수가 돼 멸종위기 동물인 펭귄, 거북이, 호랑이, 북극곰을 형상으로 창작물을 만들어 ‘저탄소 운동’ 메시지를 전하는 의미있는 행사가 열린다.

다음달 11일부터 13일까지 국립광주과학관 별빛누리관 잔디밭 일대에서 펼쳐지는 광주문화재단 2024 어린이목수축제다.

초등학교 고학년(4-6학년생)을 대상으로 하는 ‘어린이목수축제’는 지역예술가와 함께 어린이들이 스스로 짓고 만드는 활동을 통해 생각과 마음을 키우는 협동 노작예술프로젝트다.

어린이들은 목재를 이용해 목공기술을 익히고, 자연과 상호작용하는 과정, 공동 작업의 즐거움과 야간천문체험을 경험할 수 있다.

올해 목수축제는 광주시 ‘대자보(대중교통과 자전거, 걷기) 도시 전환’이라는 정책을 멸종 위기 동물의 저탄소 이동수단으로 접목시켜 어린이 스스로 일상에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캠페인적인 주제를 담았다.

예술가와 함께 4가지 멸종위기 동물과 상징적 의미를 담아 이동 수단을 목재로 구현해낸다.

▲지구온난화로 주요 먹이인 크릴새우가 줄어들어 힘든 ‘펭귄’(걷기)_노여운 작가 ▲생태환경 파괴로 수컷이 태어나지 않아 멸종위기에 처한 ‘거북이’(정류장)_백상옥 작가 ▲자연 서식지가 사라지고 생태계가 위협받는 ‘호랑이’(버스)_손연우 작가 ▲해수면 상승으로 얼음이 녹아 갈 곳이 없어 위기에 처한 ‘북극곰’(자동차)_박기태 작가 총 4개 모둠으로 나뉘어 제작된다.

어린이목수축제 참여를 원하는 어린이는 광주문화재단 및 광주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13일까지 신청하면 된다./최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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