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문화재단이 마련한 ‘목요콘서트’ 7월 무대가 색다른 조합과 폭넓은 장르로 관객을 만난다. 퓨전국악 무대부터 가야금병창과 한국무용 협연, 더블베이스 앙상블까지.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감각적인 공연들이 매주 목요일 빛고을아트스페이스에서 펼쳐진다.

공연은 3일, 10일, 17일 목요일 오후 7시30분 빛고을아트스페이스 5층 소공연장에서 차례로 진행된다.

먼저 3일 열리는 공연은 ‘퓨전앙상블 블랑(BLANC)’의 ‘오매 감동이어라!’ 무대다. ‘희·로·애·락·정이 있는 5가지 매력 콘서트’를 주제로 전통 국악부터 오페라, 드라마 OST 등 다양한 장르의 퓨전국악 레퍼토리로 전 세대의 공감을 이끌 예정이다.

2016년 창단된 퓨전앙상블 블랑은 클래식과 국악 연주자들이 함께하는 팀이다. 독창적인 해석과 융합적인 무대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이날 무대에는 소프라노 권효진, 가야금병창 박혜선, 일렉톤·피아노 정진영, 플루트 박수현, 국악타악·앙금 임지영이 출연한다.

10일에는 더문댄스컴퍼니의 ‘월하현무(月下絃舞)’ 공연이 마련됐다. 가야금병창 이정아와 한국무용수 문다솜이 중심이 돼 선보이는 이번 무대는 전통예술의 새로운 감성을 표현한다.

더문댄스컴퍼니는 전통과 현대의 경계를 넘나들며 다양한 예술 장르와의 협업을 통해 전통예술의 확장 가능성을 실험해왔다. 출연진으로는 무용수 박태영, 안미주, 신솔찬, 김하나가 함께한다.

17일에는 ‘전남 프렌즈 베이스 앙상블’의 ‘더블베이스 이야기 #1’이 무대에 오른다. 클래식부터 영화음악, 대중가요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를 통해 더블베이스 특유의 저음 매력을 들려준다.

‘전남 프렌즈 베이스 앙상블’은 더블베이스 전공자들로 구성된 전문예술단체로, 더블베이스의 음악적 가능성을 탐색하며 지역 공연예술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이날 무대에는 권새롬, 이정은, 염찬미, 최선의, 김라진, 박지성, 도의진, 최승우, 임수정, 김윤슬, 곽효일, 손준만 등 12명의 연주자가 참여한다. 피아노는 한원희가 맡는다.

‘목요콘서트’는 전석 유료이며, 1인당 입장료는 5천원이다. 공연 수익금은 전액 공연팀에 전달된다. 또한 광주문화재단은 ESG 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전체 객석의 10% 이상(약 10석)을 광주 문화누리 이용자 등 취약계층에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공연 예매 및 관련 정보는 광주문화재단과 빛고을시민문화관 홈페이지, 광주문화예술통합플랫폼 ‘디어마이광주’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문의는 빛고을시민문화관(062-670-7942)으로 하면 된다.

/최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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