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수입수산물 유통이력제, 수산물 원산지표시 위반 단속 강화 등 수입 수산물 안전 관리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진은 완도군 소속 수산물 원산지표시 단속반이 수산시장을 찾아 현장 점검하는 모습.<전남도 제공>

<이전 기사 - 전국 최초 ‘해양 방사능 연속 감시시스템’ 구축>
ㄴhttp://www.kjdaily.com/1725793187639564002
<이전 기사 - 위판장서 식탁까지…안전성 검증 ‘총력’>
ㄴhttp://kjdaily.com/1725187942639010002
<이전 기사 - “위기를 기회로” 안전성 확보 기반 전남 수산물 ‘대도약’>
ㄴhttp://kjdaily.com/1724151874638139002

전남도가 수입 수산물의 국내산 둔갑 유통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함께 전남산 수산물 안전성을 적극 홍보하면서 오염수 방류로 인한 소비 침체 타개를 위해 힘을 쏟고 있다.

현재 전남도내에서 유통되는 뱀장어, 가리비, 식용 천일염 등 수입 수산물 21개 품목은 ‘수입수산물 유통이력제’를 통해 엄격히 관리되고 있다. 당초 17개 품목에 한해 적용됐던 유통이력제는 일본의 오염수 방류 전인 지난해 1월부터 냉장고등어, 냉동멸치 등 4개 품목을 추가했다.

또한 지난해 7월을 기점으로 고등어, 갈치, 참조기, 오징어 등 15종을 대상으로만 실시하던 원산지 의무 표시 또한 가리비, 전복, 방어 등 5종을 추가해 총 20종으로 확대됐다.

전남도와 시·군은 실제 수산물 원산지표시 위반 단속도 강화함으로써 실질적인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가공·유통업체 대상 가리비, 멍게, 참돔, 방어 등 일본산 수입 수산물 위주로 단속을 펼치고 있다.

2020년만 하더라도 130회에 그쳤던 전남지역 단속 횟수는 2021년 189회, 2022년 338회, 2023년 345회로 매년 늘고 있다. 이를 통해 수입 수산물이 국내산으로 둔갑하는 것을 차단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엄격한 수입 수산물 관리 뿐만 아니라, 전남에서 생산되는 수산물 안전성 확보 및 홍보에도 공을 기울이고 있다.

핵심 시책은 바로 청정 전남 바다에서 생산되는 수산물 소비를 늘리고 소비자 알 권리 증진을 위한 ‘지리적 표시제’ 확대다.

지리적 표시제는 농수산물 및 농산가공품이 특정 지역의 지리적 특성에 기인하는 경우 해당 제품이 특정 지역에서 생산·가공됐음을 확인하는 제도다. 지리적 표시 인증을 받은 상품에는 다른 곳에서 임의로 상표권을 이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적 권리가 주어진다.

지난해 기준 전남산 수산물 중 보성벌교꼬막, 완도전복, 영광굴비 등 22개 품종이 지리적 표시제로 등록됐다. 지리적 표시제 등록 전국 수산물 27개 품종 가운데 전남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81%에 달한다. 전남도는 지리적 표시제를 적극 지원해 전남산 수산물 등록을 30개 품종 이상까지 늘릴 방침이다.

아울러 방사능 검사가 포함된 유기인증 확대로 소비자 신뢰 제고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남산 수산물 유기인증은 2022년 109건에서 2023년 175건으로 증가했다. 전남도는 오는 2026년까지 도내 수산물 유기인증을 440건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전남산 주요 수산물의 유통 이력제 및 원산지 표시 품목 확대를 건의하고 친환경 유기 인증을 강화해 믿고 먹을 수 있는 안전한 수산물 소비 환경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양시원 기자

▶ 디지털 뉴스 콘텐츠 이용규칙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