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아트광주23 행사 전경

축제와 결실의 계절인 가을, 전국에서 다양한 문화예술행사가 열리는 가운데 광주에서 다양한 미술 작품을 구매, 관람할 수 있는 아트페어가 열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제15회 광주국제아트페어 ‘아트광주24’가 오는 13일까지 김대중컨벤션센터 A·B·C홀에서 진행된다.

아트페어의 꽃으로 불리는 113개 부스는 역대 최대 규모인 106개의 국내외 갤러리 부스와 특별전 7개 부스로 구성됐다. 국내 1세대 갤러리인 서울 금산갤러리, 부산 대표 갤러리인 오션갤러리 등 유명갤러리가 참여한다. 이와 함께 서울 국제조각페스타, 경주 국제아트페어, 전주 아트전북페스타 등 협약을 통해 타지역 아트페어도 이번 행사에 함께 한다.

윤익 아트광주24 예술감독은 “올해 아트페어는 생산·향유·유통을 중점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부담 없는 부스비 책정, 도슨트 투어 강화, 온·오프라인 상설아트마켓 운영 등이 타 아트페어와 차별성을 갖는 부분”이라며 “지역과 상생하는 아트페어 실현을 목표로 더 많은 지역민들이 미술을 접할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아트페어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특별전에도 눈길이 모인다.

공모를 통해 발굴한 젊은 예술가 6명의 작품을 소개하는 ‘라이징스타전’, 지역에 거주하는 컬렉터들이 본인의 소장품을 소개하는 ‘컬렉션-프로포즈전’, 광주장애인미술협회, 예술의거리 광주아트공항 특별부스 등이다.

VIP를 위한 스페셜 프로그램(사전 예약 및 안내데스크 현장 예약)도 진행된다. 행사장 인근인 홀리데이 인 광주 프레지덴셜 스위트룸에서 11-13일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한국 근현대미술 컬렉션을 공개하는 자리다. 이우환을 비롯해 박서보, 박수근, 정상화, 김흥수, 윤형근, 추사 김정희, 이승조, 김창열, 도상봉 등의 13점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행사 기간에는 문화예술 강좌도 펼쳐진다. 11일 오후 3시 이지현 널 위한 문화예술 공동대표가 ‘10년 뒤 나의 컬렉션 상상하기’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며 12일 오후 3시에는 엄중구 샘터화랑 대표가 ‘살아남은 그림들’을, 13일 오후 3시에는 백석 세무사가 ‘미술품 구입을 통한 절세전략’을 주제로 관객들과 이야기를 나눈다.

관람객이 페인팅을 할 수 있는 체험공간도 조성됐다. 로컬기업인 치른시빌의 아트체험 부스로 텍스쳐 페인팅, 클레이 거울 체험을 즐겨볼 수 있다.

노희용 광주문화재단 대표이사는 “가족 혹은 친구들과 함께 부담 없이 방문해 관람하고, 마음에 드는 작품이 있으면 구매해봐도 좋을 것”이라며 “아트광주가 미술작품 유통 플랫폼으로 역할하며 지속 가능한 미술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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