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경찰이 금융감독원을 사칭한 전화 사기에 속아 수억원을 송금하려는 60대를 발견, 피해를 막았다.

29일 순천경찰서에 따르면 연향파출소 김성은(27·사진) 순경 등 5명은 최근 점심식사를 위해 연향동 한 식당을 찾았다가 안절부절못하며 통화를 하는 A(60·여)씨를 발견했다.

김 순경과 일행은 A씨가 “금융감독원이요?”라고 묻는 소리를 듣자 금감원을 사칭한 대환대출 피싱을 의심, A씨에게 다가가 ‘시티즌 코난’(경찰청 개발 악성파일 탐지앱)을 설치해 원격제어 앱 등 악성앱 2개를 삭제했다. 뒤이어 농협 등 금융기관 2개소에 계좌 지급 정지를 신청해 계좌 내 2억원 상당이 송금되는 피해를 예방했다.

국승인 서장은 “피싱사기 수법이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며 “금융 사기로부터 순천시민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순천경찰이 되겠다”고 말했다./순천=양홍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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