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은선(왼쪽) ㈜이레가축약품 대표이사가 최근 해남군청을 찾아 고향사랑기부금 2천만원을 기탁하고 명현관 해남군수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해남군 제공>

“해남 발전에 작게나마 힘을 보탤 수 있어 기쁩니다.”

고향사랑기부제의 연간 기부 한도가 올해부터 기존 500만원에서 2천만원으로 상향된 가운데 해남군에서 첫 최고액 기탁자가 나왔다.

6일 해남군에 따르면 황은선 ㈜이레가축약품 대표이사가 최근 해남군청을 찾아 고향사랑기부금 2천만원을 기탁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기부자가 고향이나 연고가 있는 지역에 기부하면 해당 기부금이 지역 발전과 주민 복지 사업에 활용되는 제도다.

황 이사는 배우자인 해남 현산면 출신 김영국 대표와 함께 2017년부터 나주에서 가축약품회사인 ㈜이레가축약품을 운영하고 있다.

㈜이레가축약품은 전남 동물용 의약품 공급의 선두주자로 꼽히는 회사로, 자회사인 이레바이오케미칼을 통해 종자 수입과 축산 기자재 판매 등 사업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황 이사 부부는 앞서 장학금 후원 등도 실천하고 있다. 지난 2021년 해남군 장학사업기금으로 1천만원을 전달했으며 2023년과 2024년에는 각각 고향사랑기부금 500만원과 장학사업기금 1천만원을 기탁했다.

황 이사는 “타지에서 회사를 운영하고 있지만, 늘 고향 어르신들과 아이들을 위한 도움의 손길을 고민해 왔다”며 “앞으로도 해남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해남군은 기부금을 활용해 청소년 장학 사업, 취약계층 지원, 지역 경제 활성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군은 지역사회 참여 확대를 위해 다양한 기부 유치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기부금이 지역사회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향우 여러분이 보내준 소중한 정성으로 해남을 더욱 살기 좋은 지역으로 만들겠다”며 “경제 침체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도 지역 발전과 인재 양성, 소외계층 지원을 위해 꾸준히 기부를 이어가고 있는 김영국 대표와 황은선 이사에게 깊이 감사하다”고 말했다.

/해남=박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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