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기(사진) 광주교대 교수(제5대 총장)가 제자들과 함께 퇴임식을 하며 지난 32년간의 교육 여정을 마무리했다.

13일 광주교육대학교 학급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전날 ‘박남기 홀’에서 박남기 교수 퇴임 기념식과 강연회가 열린 가운데 재학생과 졸업생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제자들은 박 교수를 위해 준비한 재학생·졸업생 송별 인사 및 영상편지 상영과 함께 ‘이렇게 아름다운 날’을 합창했다.

김대중 도교육감, 허승준 광주교대 총장, 최도성 전 광주교대 총장 등의 축사와 최원오 국어교육과 교수의 송별사, 정형택 시인의 기념시 낭송도 이어졌다.

박 교수는 ‘그들이 말하지 않은 우리 교육 이야기’라는 퇴임 기념 강연을 통해 교육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했다.

박 교수는 “모든 제자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빚을 갚는 마음으로 제2의 삶을 더욱 열심히 살아내겠다”며 “정년에 점하나 찍어 ‘청년’으로 거듭나 대한민국의 교육이 더욱 빛을 발하도록 마지막까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강연과 집필 그리고 그동안 써왔던 글을 동영상으로 제작해 세상과 나누고자 한다”며 “국제활동을 통해 세계 교육 발전에도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남기 교수는 1993년 광주교육대학교에 교수로 임용돼 32년간 재직하며 기획실장, 대학평의회 의장, 총장(2008년 10월-2012년 10월)을 역임했으며 신축 미래교육혁신관에 ‘박남기 홀’을 조성해 대학 발전에 큰 힘을 보탰다. 또 1억원의 발전기금도 기탁했다./김다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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