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아이클릭아트

복학 시한을 넘겨 집단 제적을 앞둔 전남대 의대생들이 뒤늦게 학교 측에 추가 복학 문의를 하고 있어 승인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6일 전남대학교에 따르면 이번 학기 복학 신청서 접수를 마감한 지난 24일 이후 복귀 의사를 밝힌 여러 의대생이 대학본부와 의대에 절차를 문의하는 중이다.

전남대는 마감 이후 복학 신청을 하지 않은 미등록 학생에 대해 학칙에 근거에 제적하겠다는 방침을 세웠으나, 문의가 잇따르자 이를 승인할 근거가 있는지 검토 후 답변하겠다고 해당 학생들에게 안내했다.

대학 측은 마감 후 복학 신청서 추가 접수가 학칙에 위배되는 지 검토해 승인 여부를 확정할 예정이다.

올해 전남대 의대 총원은 893명으로, 25학번 163명과 복학생 33명 등 196명만 이달 초 개강 당시 등록을 마쳤다.

전남대는 휴학을 신청한 697명 가운데 군 입대 등 특별 사유로 인정되지 않는 휴학원은 모두 반려했고, 제적 처분 대상자 등 자세한 현황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전남대 관계자는 “앞서 고지한대로 지난 24일까지 복학 신청을 하지 않은 의대생은 학칙상 제적이고 학교는 학칙대로 처리할 방침이다”면서도 “복학 신청서를 제출하면 내부 검토를 통해 승인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안내했다”고 말했다.

조선대학교는 27일 오후 5시까지 이번 학기 복학 신청서를 접수한다. 미등록·미복학 의대생은 제적 처분할 계획이다.

조선대 의대는 총원 878명 가운데 신입생 150명을 포함한 189명만 개강에 맞춰 등록했고, 나머지 689명은 휴학(군 입대·질병 포함) 의사를 밝혔다.

한편 광주시의사회는 전날 오후 제39차 정기대의원 총회를 개최했으며, 이 자리에서 최정섭 회장은 “의대생들의 피해가 염려된다. 잘못된 증원 정책에 대한 투쟁 정신은 존중하지만 이제는 잠시 숨을 고르고 전열을 정비해 다음에 대비해야 할 때”라며 휴학 의대생들의 복귀를 촉구했다.

이어 “의대생들이 합당한 명분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의료계가 결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다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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