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회 신수정 의장은 2일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와 관련해 “노동자들의 고용 안정과 생산공장 조기 복구를 위해 광주시와 관계기관이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 의장은 이날 정례회 개회사에서 “금호타이어 공장의 가동 중단이 장기화될 경우 개별 기업 피해로 그치지 않고 협력업체 등의 피해가 연쇄적으로 일어나 지역 산업 전반이 큰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무엇보다 비정규직과 운송 노동자를 포함한 2천500여 노동자들, 그들이 부양하고 있는 가족들의 생계가 달린 문제”라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신 의장은 또 “이번 사고를 계기로 제조 시설의 대형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화재 대응 시스템을 철저히 점검하고 재정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신 의장은 도시철도 2호선 공사로 지속되는 민원 발생에 따른 대책 마련도 주문했다.

신 의장은 “중흥동 219정거장 인근 주민들은 수년째 자신의 집이 언제 무너질지 모른다는 두려움을 안고 산다”며 “그럼에도 집행부와 시공사는 땜질식으로 소극적 대처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신 의장은 “도시 발전과 시민의 교통 복지를 위해 도시철도 같은 필수 인프라 확충은 중요하지만 누군가의 생활 터전과 안전이 위협받아선 안된다”며 “주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신속히 대응책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변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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