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광주시의회 정다은 의원(더불어민주당·북구2·사진)은 24일 복지건강국 추경 심사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 지원이 현장에서는 충분히 체감되지 않고 있다”며 “공감 없는 행정은 오히려 상처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추경안에는 유가족 26가구를 대상으로 조리된 식사를 가정에 배달하는 ‘유가족 식사지원사업’ 예산 3천900만원이 포함됐다.

정 의원은 “음식 전달 과정에서 유가족과 직접 마주하는 인력들이 사전에 적절한 교육을 받지 않으면 작은 말 한마디가 큰 상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유가족 대상 재난심리지원사업과 관련, 정 의원은 “형식적 안내나 단기성 프로그램이 아닌 유가족의 상황 변화와 의견을 반영한 맞춤형 장기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유가족 다수는 극심한 상실감으로 외출조차 어려운 상황”이라며 “향후 복지, 돌봄, 정신건강 관련 사업을 계획하고 평가할 때 유가족의 경험과 의견을 적극 반영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정영화 복지건강국장은 “식사 지원 인력을 대상으로 교육을 추진하겠다”며 “2천만원 예산으로 56가구, 100여명의 유가족에게 제공하는 재난심리지원 프로그램도 실질적인 지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변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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